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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치매치료제 개발
치매치료제 개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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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장관 徐廷旭)와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金定德)이 1991년에 지정한 서울대학교「신의약품개발연구센터(ERC 소장 朱尙涉 교수)」주상섭 연구팀(서울대 약대 및 아주대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새로운 치매치료제 개발에 관한 연구"(연구비 318백만원 : 과학재단 242백만원, 동국제약 76백만원)를 2년 6개월간(1997.3.-1999.10)수행하여, 예로부터 인지능력향상을 위한 민간약으로 사용되어 온 인도 및 마다가스카르의 대표적인 자생식물인 병풀(적성초, Centella asiatica)의 성분 중 asiatic acid를 기본모핵으로 100여종의 유도체를 합성하였고 그중 28종을 시험관 내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유도 신경세포 독성억제효과를 측정하여 92%의 독성억제작용이 있는 새로운 치매치료제 SM-2를 개발하여 이를 국제학회지(J. Neurosci. Res. 1999, 58(3), 417-425; Bioorg. Med. Chem. Lett.

2000, 10, 119-121)에 보고하고,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시험에서도 뛰어난 인지능력향상효능이 입증되어 현재 전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경제·사회적인 발달과 함께 의료수준의 향상으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그에 비례하여 노인성 질환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그 중 대표적 질환인 알쯔하이머병은 인간의 노년의 삶에 있어서 치명적인 것으로 앞으로 21세기에 있어서 더욱 큰 문제로 대두 될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이 질환을 처음으로 보고한 독일인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는데 기억과 인지기능의 장애를 포함한 뇌의 고등기능의 전반적인 와해로 심한경우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전 미국 대통령인 레이건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특히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 이 병의 발병율은 65-74세 사이에는 10%, 75-84세 사이에는 19%, 85세이상에서는 47%이며 현재 서구에서는 65세 이상인구의 약10%, 85세 이상에서는 약 40-50%가 발병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에서는 400만명의 환자, 우리나라에서는 약 20만명의 환자가 있다. 사망률이 심혈관 질환, 악성종양 그리고 뇌졸중에 이어 제 4위를 점하고 있으며, 2000년대 중반까지는 1천5백만명의 환자가 발생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혈관성 치매에 비해 알쯔하이머병의 발병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커다란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알쯔하이머병의 획기적인 치료제의 개발은 의학적 관점에서 뿐아니라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도 절실한 상황이며, 21세기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연구분야이다. 문의: 서울대 신의약품개발연구센터(주상섭교수, 02-880-7872) 한국과학재단 홍보팀(042-869-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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