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 회장은 지난 4일 지주막하출혈로 의식을 읽은 후 18일만인 22일 오전 6시 10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장례는 24일 엄수됐으며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남한강 공원묘지에 안치됐다.
김 회장은 병상에 눕기 바로 직전까지 강원지역 비대위 결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강원지역을 여느 타 시도보다 견실한 의사 사회로 탈바꿈 하기 위해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의료기관 파업과 관련해 검찰과 세무서로 부터 압력을 받는 동안에도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특히 지도부의 노선에 이견을 보인 일부 회원들과 마찰을 빚으며 상당한 정신적 압박과 부담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을 가까이서 지켜 본 한 회원은 "지금같은 사회 분위기와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순수하고 순진한 분이었다"며 비정상적인 사회가 무고한 한 개인을 죽음으로 내 몬 것에 억울함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회장은 1947년 3월7일 생으로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를 졸업(1966)하고 고려의대를 졸업(1973년)했다. 한양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1982년)하고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이수(1973~1978)했으며, 군에 입대해 제59 후송병원, 진해통합병원 정신과 과장등을 지낸 후 81년 육군소령으로 예편했다.
1982년 강릉 김신경정신과의원을 개원했다. 김 회장은 경포 라이온스클럽 임원, 우리문화연구회 회장 등을 맡으며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강원도신경정신학회 영동지부 회장등을 지내며 학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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