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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술기 '일목요연

임상 술기 '일목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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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6.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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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의료정보의 활용 <16>


요즘은 비디오숍이다, DVD숍이다, 혹은 인터넷 무비 사이트다 해서 영화를 보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은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그런 시대이다. 물론 시사회장이나 대형 영화관에서가 아니면 그 영화 봤다는 얘길 아예 꺼내지도 말라는 무서운(?) 마니아들도 간혹 접할 수 있지만, 감독을 위시한 배우들의 힘든 창작물들을 비교적 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상황 자체가 약간 미안한 것 같으면서도 여간 행복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비단 필자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이야 TV의 영화들이 찬밥신세가 되었지만 1970∼80년대는 물론이고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주말의 무료 영화 한 두 편은 그야말로 일반 대중의 생활의 활력소가 되곤 했었다. 그런데 이때를 생각하면 결코 잊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마지막 로맨티스트'라는 별명의 영화평론가 고(故) 정영일씨(1988년 작고)의 검은 뿔테 안경을 한 얼굴이다. 아무런 정보없이 시청한 영화와는 또 다른 여운을 갖게 했던 그의 해설은 그 주에 새롭게 방영될 영화에 대해 왠지 모를 진한 흥분을 자아내곤 하였다.

한 사람의 peer review는 원본이 갖는 것과는 또 다른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던 것 같다. 물론 영화만의 얘기가 아니고 시나 소설과 같은 문학을 비롯하여 과학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평론가, 애널리스트들은 대중이 그 사람의 시각에 동의하냐 하지 않느냐를 떠나 독자적인 창작인들로 전문성을 존중받는 것이 지당하다고 생각한다. 앗, 세상이 이미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데 왜 새삼스럽게 그런 얘길 하고 있느냐고? (*ㅠ.ㅠ*);;;

무료로 원본(Full-text, pdf 파일형태)을 볼 수 있는 여러 저널들 가운데 오늘은 'Turner White Communications (TWC)'사에서 발행을 하고 있는 저널 두 종류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TWC의 웹사이트(http://www.turner-white.com)를 방문해 보면 4편의 저널이 눈에 띄지만 현재 'Hospital Physician(HP)'과 'Journal of Clinical Outcomes Management(JCOM)' 만이 과월호의 상당수 페이퍼들에 대해 무료 구독이 가능한 상태이다.

전자인 HP는 개원의나 병원수련의 들에게 질병에 관한 임상적인 지식과 술기들의 이론적 배경들을 전달할 목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것인데 몰랐던 사실이지만 벌써 47년째 발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후자인 JCOM의 경우는 발행사의 얘기에 따르면 근거중심으로 임상의 질을 좀더 향상시키는 데에 목적을 두고 각 주제들이 선정되고 있다.

이들 저널 모두의 두드러진 특징은 general practice를 하는 일차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대다수 의료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 그리고 글의 양식은 대부분이 peer-review의 형태로 내용이 간결하게 요약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다(물론 최선은 한 번이라도 original article을 peer review와 함께 읽어보는 것이리라).

자가평가를 위해 준비된 CME 자료도 유용하다. 시간에 쫓겨서 혹은 기타 다른 이유들로 인해 여러가지 주요 저널들의 original article들을 keep up 하지 못하시는 분들께는 쉽게 읽게 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괜찮은 소스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인터넷에서는 두 저널 모두 1999년 페이퍼들부터 조회가 가능하고, 최소한 '아크로뱃 리더(Acrobat Reader)' 프로그램이 각자의 PC에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은 당연 필수이다.

▲ 그림. Hospital Physician  첫화면 (http:// turner-whi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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