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증가하면 0.34% 감소
환경연구원, 내몽고 초등학생 조사 결과
PM2.5(극미세먼지) 농도가 100㎍/㎥ 증가하면 평균 폐활량이 0.34%(1.02ℓ/min) 줄어들고, PM10(미세먼지) 농도가 100㎍/㎥ 증가하면 평균 폐활량이 0.14%(0.44ℓ/min)감소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중국 내몽고 바우토시 지역의 대기중 미세먼지농도와 초등학생 폐활량 간 상관관계를 조사, 14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 12일부터 5월 21일까지 40일동안 내몽고 지역 바우토시에서 113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2001년 한중 공동연구과제로 채택된 ‘환경오염의 건강위해성평가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황사기간 중 바우토시의 PM10 농도는 평균 150.6㎍/㎥, PM2.5 농도는 142.0㎍/㎥로 나타나, 우리나라 7대 도시의 4, 5월 중 일평균 PM10농도 52~78㎍/㎥보다 2배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내몽고 지역에 대한 황사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가 한중 환경협력의 확대와 환경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나라도 올해 제주도에서 대기오염과 폐활량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를 마쳤으며, 연말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M10은 직경 10㎛이하의 먼지를, PM2.5는 이보다 더 크기가 작은 직경 2.5㎛이하의 먼지를 의미하며, 10㎛의 입자는 자연발생적인 황사흙먼지건설현장 분진 등으로 인체의 비강에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2.5㎛이하의 입자는 인위적으로 발생되는 화학적 먼지로 폐포까지 침투하여 각종 면역질환 및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