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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06:00 (금)
의대 본과4년 국시거부 투표

의대 본과4년 국시거부 투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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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의 자퇴서 제출 결의에 이어 졸업을 앞둔 본과 4학년들도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의약분업 사태가 국시파동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전국의과대학 4학년 대표자협의회(이하 전사협)에 따르면 전국 본과4학년 3100여명은 국시 원서접수 거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총투표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오는 20일까지 학교별 총회를 끝내고, 36개의대 대표자회의에서 의견을 조율,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총회가 끝난 일부 의대에서 국시원서 접수를 거부하자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의사 국시거부는 기정사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 의과대학의 경우 국시거부에 대한 찬반투표결과 총 80여명중 4명을 제외한 77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B의대도 사태의 추이를 보며 투쟁하자는 의견보다 원서접수를 전면 거부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서울의 K의대의 경우 본과 4학년 106명 전원이 국시 원서접수 거부에 찬성, 투표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16일 현재 총회를 갖지 않은 서울의 Y대와 K대도 다음주 초까지 본과 4학년생들의 총의를 모을 예정이지만 국시거부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협 남경일 회장은 이에 대해 "일부학생은 어쩔 수 없이 국시를 보겠지만 원서접수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이 90%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의대생 비대위와 의협 비공소위원회와 상의해 마지막 협상카드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우선 전국의 3200여명의 본과 4학년생들의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은 의사 국시 원서접수기간을 10월16일부터 20일까지로 정하고, 복지부의 승인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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