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수팀이 개발한 검사법은 세계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 그동안 환자에게 물어 주관적으로 평가하던 비아그라의 약효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법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새 검사법은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시청각 자극검사법'으로 적혈구 친화성을 가지고 있어 갑상선 질환을 비롯, 각종 혈관질환의 검사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동위원소인 테크네티움을 팔에 주사한 후 약 30분동안 비디오를 통해 성적 자극을 주면서 동위원소 촬영기를 사용, 발기상태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그동안 발기부전에 대해서는 야간음경발기검사, 약물발기검사, 음경초음파촬영술 등의 검사법을 이용해왔으나 이 검사들은 자연 생리적인 성적 반응을 측정하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신뢰도에 문제가 있었다. 최교수는 이 검사법을 SS-penogram이라고 명명했는데 자연생리적이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대상은 6개월이상 발기부전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평균 나이 43.9±9.8세인 50명의 환자로 비아그라 복용후 아주 좋은 발기반응을 보인 환자는 50명 중 30명인 60%로 그동안 주관적 검사에서의 72∼95%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이보다는 미흡하지만 발기촉진반응이 확실하게 나타난 환자는 8명(16%), 발기촉진반응은 있으나 확실하지 않은 경우는 5명(10명)이었으며 7명(14%)에서는 오히려 발기반응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교수는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억제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는 용량을 늘여도 효과가 없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은 후 다른 치료제를 사용하거나 자가주사요법, 수술적 치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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