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베트남에 코발트 방사선 암 치료기 전달
원자력의학원은 오는 13일 베트남에 방사선 암 치료기를 전달하고, 이와 함께 방사선
암치료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지방공사 강남병원의 유휴 장비를 인수, 고방사능 장비의 국가간
이전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지역협력협정(RCA)의 일환으로 13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인수인계식에서 장비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치료기는 3억원 상당의 고가 장비이며, 이전에 필요한 비용 4000만원은 과학기술부에서 지원했다.
장비가 전달될 베트남 하노이 소재 103병원은 장비 노후로 인해 현재 암치료를
중단한 상태이며, 새로운 코발트 치료기와 암치료 교육을 지원받게 되면 연간 500명의 신규 암환자의 진료와 18000건의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의학원은 “국내에서는 방사선 치료장비의 전산화를 위해 최신장비로의 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한 유휴 장비를 이전함으로써 한국-베트남 간 의료계 교류의 폭을 넓이고, 아시아 개발도상국과의
의료 협력 체제 구축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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