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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8 17:24 (목)
참 의료를 위한 세브란스토론회 열려

참 의료를 위한 세브란스토론회 열려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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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전임의-전공의-학생들 의료파업 고민 쏟아져

“국민을 위한 제도를 만들기 위한 투쟁이 국민들에게 지탄받고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정책의 전면적 개혁을 달성하기 위한 파업 투쟁이 의대병원들의 재정적 파탄으로 인한 도산, 교육의 붕괴 등으로 이어진다면 이런 사태가 우리 의료발전을 위해 반드시 감내해야 하는 필연적 희생인지 곰곰히 생각할 때이다”

7일 오후1시30분부터 6시까지 연세의대 교수, 전임의, 전공의, 학생 이 모인 가운데 열린 참 의료개혁을 위한 세브란스 대토론회에서는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어쩔 수 없는 고민들이 배어 나왔으며, 이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이 돼야한다는 학생, 전공의, 교수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세브란스 전공의 비대위 박종률 위원장은 투쟁역량의 정점을 이루기 위해 시민/사회단체 국민들과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해야한다며 의사 내부의 투쟁을 보다 확대해야 할 필요성을 지적했으며, 전임의 대표 이상훈씨는 대정부요구안을 국민들에게 발로 뛰어나니며 만나 검증받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비대위 김현종위원장은 이번 투쟁을 통해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 그리고 올바른 의료에 대한 상을 잡는데 크게 기여했으나 동시에 국민들에게 큰 죄를 지었다는 부채감을 안겨 주었고 이는 이번 투쟁 이후에 의료계 내에 자율적이고 강력한 자정의 노력과 실천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할 의무감을 갖게 된 만큼 이런 의지를 대회적으로 천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모 교수는 장기 파업사태로 대학병원의 경영이 악화되고 이로 인한 대학병원도산은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현 상황으로 볼 때 이런 희생이 결국 개혁이 요구되는 당사자들이 아닌 전공의, 의대 학생들의 몫으로 돌아올 가능성에 대해 심히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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