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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인터뷰]趙範九 세브란스병원장
[인터뷰]趙範九 세브란스병원장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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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임무는 새병원 건축의 성공 완수

“4∼5년전부터 모든 보직에서 떠나겠다는 생각으로 안식년도 계획하고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런 개인적 이유 때문에 신임 강진경 의료원장의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였으나 연세의료원 전체로 보면 2004년 새 병원의 완공 등 평소보다 일이 2배 정도 늘어나리라고 생각했고 의료원장을 도울 수 있으면 돕겠다는 각오로 수락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2년정도 더 열심히 일할 생각입니다.”

세브란스병원장의 새 사령탑을 맡은 조범구(趙範九·흉부외과학)병원장은 자신보다 1년 후배인 강 의료원장이 8월1일자로 발령나자 강의료원장의 입지를 키워주기 위해 7월말로 자신이 맡고 있던 심혈관센터 병원장을 사임할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강의료원장의 제의로 중책을 맡게 됐다고 한다.

“맡은 날 부터 의료 파업 때문에 정신이 없어 각 부서의 업무보고도 이번주 부터 시작했다”는 조범구 병원장은 그러나 의사와 경영자로서의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이나 신임 의료원장을 도와 세브란스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우리의 제1의 임무는 새병원 건축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입니다. 이런 때 다른 새로운 일을 벌인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으며 현 상황을 지혜롭게 이끌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새병원의 건축이후 소프트웨어적인 것을 갖추는 것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모든 교직원들이 합심하여 잘 극복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약분업으로 인한 파업으로 병원의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을 우려하는 조 병원장은 “병원은 24시간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노동집약적 특성 때문에 인건비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각종 시설, 장비의 감가상각 등이 고려돼야 하는데 현 의보수가는 이런 부분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수가의 적정 마진에 대한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학병원의 외래수입이 30%정도 차지하는 기형적 현상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대학병원이 외래를 줄여 개원의사에게 돌려 보내고 역의뢰된 환자들은 개원의와의 연계하에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협력체계를 통해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세워야 의료자원이 균형되게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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