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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상진 당선자 "8만 의사에게 감사"

[인터뷰]신상진 당선자 "8만 의사에게 감사"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5.05.0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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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 협회장을 비롯한 전국 회원들에 감사"
"초심잃지 않고 나라발전 위해 헌신하겠다"

▲ 신상진 당선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화합과 통합을 통해 성남발전, 나라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17대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된 신상진 전 협회장은 "전국 의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며 깊은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한명의 의사 출신 국회의원 탄생으로 의료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 당선자로부터 소감과 포부를 들어봤다.

-소감 한마디

만감이 교차한다. 성남 시민들이 나의 순수한 의지와 열정을 믿고 지지해준데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화합과 통합을 통한 성남발전, 나라발전을 위해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   

-끝까지 예측이 어려운 선거였다. 당선을 확신했나?

선거운동 중간에 수시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는데 하루하루가 달랐다. 신경 쓰지 않았다. 유권자들에게 진실을 보이면 통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유권자들을 만났다. 모든 것이 유권자의 뜻이고 선거에서 진다고 해도 유권자의 뜻이니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각오였다.

-승리의 원동력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남시민들은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다. 또 현 정부의 '가짜 개혁'에 실망해 왔다. 정치와 개혁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실천은 준비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실천할 수 있는 경험과 의지, 그리고 나의 진실에 표를 던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품선거, 물리적 충돌 등 혼선이 있었는데.

아직도 구태의연한 선거운동이 통한다는 정치인들의 발상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겠다. 솔직히 나에 대한 흑색선전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선거가 무사히 끝났다 할지라도 검찰의 철저한 조사로 불법행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

그리고 유권자들이 더 이상 불법선거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의정활동에 임하는 소신은?

정치인들은 '국민 뜻에 따르겠다'는 말을 즐겨 하는데, 상투적으로 들리는 이 말처럼 정치인이 지향해야 하는 자세를 가장 명확히 정의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뜻에 따르되 포퓰리즘에 영합하지는 않겠다. 갈등을 대화로 풀고,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  

-국회 진출 후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법안은?

성남의 시급한 문제인 재개발을 위한 특별법과 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과 의료복지제도를 위한 법안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를 면밀히 검토해 단계적으로 입안하겠다.

-일하고 싶은 상임위와 이유는?

당의 결정에 따라야겠지만 개인적인 희망은 당연히 보건복지위원회다. 의사로서, 그리고 시민사회운동가로서 양쪽의 경험을 동시에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은 보건복지위원회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보건의료와 사회복지는 국민의 삶과 가장 밀접히 닿아 있는 분야라는 점도 보건복지위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다.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사람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나와 함께 동고동락을 같이 한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김재정 의협 회장을 비롯한 의협 임원들, 노광을 성남시의사회장, 그리고 성남시를 비롯한 전국의 의사 회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심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큰 의지가 돼주었다.

딱 한 사람만 꼽으라면 나와 같이 살면서 한시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내 아내에게 이 기회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내는 내 평생의 연인이자 동지다.

-의협 회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2001년 의협 회장에 당선된 직후 '의협의 정치세력화'를 선포했다. 내가 선언한 말을 스스로 지키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의협에서의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됐다. 실망시키지 않겠다.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 잘하면 격려를, 못하면 따가운 질책을 보내주길 바란다.

의사도 정치를 잘한다는 소리를 꼭 듣겠다. 국회에 의사가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으로부터의 신뢰회복이 필수다. 대한민국 의사들은 잘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 8만 의사와 늘 함께 하겠다.

<신상진 당선자 이력>

■기본사항
·※56년 6월 28일생
·1976.2 용산고등학교 졸업
·1991.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6년 졸업
·1992년 신상진의원 개원
·2000년 3월 인하대병원 내과학 외래 조교수
·(현)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 상임이사
·(현)성남시의사회 명예회장
·(현)한국의료정책연구소 소장
·(현)국제핵전쟁 예방의사회 한국지부 상임고문

■의권투쟁 약력
·2000년 3월 30일 성남시의사회장 당선
·2000년 5월 제3기 의쟁투위원장 당선
·2000년 6월4일 과천 의사 결의대회에서 김재정 협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함께 삭발 결의
·2000년 6월20일 의료계 총폐업 결의 선포
·2000년 7월5일 검찰, 신상진 의쟁투위원장 지명수배. 체포시 1계급 특진 하달.
·2000년 8월17일 경찰에 체포, 서울구치소 수감.
·2000년 10월11일 수감 50일만에 석방
·2001년 1월 경기도의사회 부회장 임명
·2001년 7월31일 서울지법으로부터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선고
·2001년 10월19일 대한의사협회 첫 직선 회장 당선. 득표율 74.9%
·2001년 11월18일 의협의 정치세력화 공식 선포
·2001년 12월 20일 의사 자격정지 내용담은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 단식투쟁 돌입
·2002년 1월27일 장충체육관서 전국 의사 결의대회 개최, 국민건강권수호투쟁위원회(국건투) 발족
·2002년 10월27일 과천 전국의사 궐기대회 개최
·2004년 4월15일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성남중원) 출마, 24.6% 득표로 2위 차지
·2005년 4월30일 제17대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당선

■시민사회운동 약력
·(전)성남시민모임 공동대표
·(전)성남YMCA 이사
·(전)성남시 재개발 및 서울공항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 상임대표
·(전)성남시 고도제한 해제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전)성남여성의전화 전문위원
·(전)성남 시민실업극복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전)성남 쓰레기소각장 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전)성남아동학대예방센타 전문위원
·(전)외국인노동자/중국동포병원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전)은행주공아파트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전)제1회 어린이날 큰잔치 준비위원회 초대 집행위원장
·(현)21세기생명환경위원회 (환경운동연합+대한의사협회) 공동대표
·(현)(사)선행칭찬운동본부 칭찬위원
·(현)아름다운재단1% 100인위원회 위원
·(현)건강사회실현 시민연대 대표
·(현)선한사마리아인운동 공동대표
·(현)경전철 남한산성역 유치대책위원회 위원장
·(현)성남. 분당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후원회
·(현)성남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
·(현)성남 사랑의주치의 운동본부 고문
·(현)사)성남음식나눔은행 이사

■정치경력
·(현)한나라당 제5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현)한나라당 민생대책위원회 부위원장
·(현)한나라당 부대변인
·(현)한나라당 정치발전위원회 경제분과위원장
·(현)한나라당 경기도지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현)한나라당 성남시 중원구 정치발전위원

■상훈
·1995년 인권상 수상(성남기독교교회협의회 NCC)

■기타사항
△종교=천주교 △가족관계=부인과 2녀 △취미=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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