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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현대화 과학화해 수용

한의학- 현대화 과학화해 수용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5.04.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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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 보호 차원 한의학 검증 추진
김재정 협회장, 개회사에서 한약분업 강조

▲ 김 협회장이 23일 정총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한의학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의협)이 23일 열린 57차 대의원총회에서 전통의학의 하나인 한의학을 과학화해 적극 수용하고, 이미 과학화된 유럽의 동종의학이나 중국의 중의학을 수용하기 위한 자율적인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협회장의 이날 보완의학 적극 수용 선언은 한의학을 비롯한 중의학과 각종 보완요법에 대해 의사들이 본격적인 검증에 나설 것을 천명한 것으로 의협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최근 사회 이슈화되고 있는 한약 부작용 문제와 관련, 부작용 연구는 의사들의 몫이라고 강조하고 한약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환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한약 부작용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중국에서 이미 시행 중인 '한약분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노인요양보험제도에 대해서도 "사회보험으로 추진된 건강보험제도도 민간의료보험 도입을 통해 보완을 시도하는 마당에 노인요양보험을 전면적인 사회보험방식으로 도입하겠다는 정부의 발상은 무모한 시도"라는 반대의견을 밝히고 "노인요양 정책과 관련해 의사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의료가 통합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도록 제도 자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협회장은 이어 "의협의 정책추진 방향은 의협의 정치세력화와 의사의 전문성 강화를 통한 국민의 신뢰회복과 실질적인 법개정이었다"고 말하고 의협 정치세력화와 실질적인 법개정 성공사례로 ▲3명의 의사출신 국회의원 당선 ▲100/100 보험제도 폐지 ▲공단의 수진자조회 대폭 축소 유도 ▲수가계약제의 직능별 단체계약제 전환 토대마련 ▲조제위임제도의 재평가 실현 ▲약대 6년제 저지 등을 들었다. 전문성 강화 사례로는 ▲연수교육 대상자 DB구축과 ▲사이버연수원 활성화 ▲용천과 인도네시아에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것 등을 꼽았다.

한편 김 협회장은 "최근 대만의사들이 총액계약제 시행에 반대해 전국적인 반대집회를 벌인 것은 우리 의료상황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하고 "우리는 합리적인 의료시스템을 만들어 스스로 살아갈 길을 찾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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