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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15:21 (금)
의대생자퇴투쟁
의대생자퇴투쟁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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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이 대정부 전면 투쟁을 선포했다.
전국 의과대학 학생 8천여명은 한양대 노천극장에서 '참의료 실현 쟁취와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전국 의대생 자퇴투쟁 선포식'을 갖고 의료현실의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의대생이기를 포기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투쟁 선포문에서 "우리의 투쟁은 국민을 위한 투쟁"이라고 전제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의료제도를 바로 잡기 위한 전문가로서의 정당한 저항"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투쟁은 전쟁이며 정부가 의료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바꾸고 겸허한 마음으로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투쟁을 접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는 지역 대표자 소개 및 발언, 자퇴결의서 낭독, 부모님, 선생님께 드리는 글, 의쟁투, 전공의 연대사, 신상진 위원장의 격려 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대형 학생증 모형 화형식을 갖고 자퇴 투쟁을 결의했다.

참의료실현을위한전국의과대학비상대책위원회 김광준 대변인은 "자퇴 투쟁은 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최후의 투쟁 방식"이라며 "정부가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전국 2만 의대생 전원이 자퇴서를 제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전국 의대에서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벌여 관련 단체에 기증하고 무료진료단 자원봉사대를 조직, 시, 군구 의사회와 함께 환자 환자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연세대학교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학교측이 장소 제공을 거부해 최종 장소를 한양대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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