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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4:31 (금)
폐업' 週末이 고비

폐업' 週末이 고비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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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폐업투쟁은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도의사회장들은 16일 모임을 갖고 폐업투쟁의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 “폐업투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상 최선의 결과가 얻어질때 까지 의료계의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국민의 입장을 고려, 폐업투쟁은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다만 그 시기는 전국 회원들의 정서를 감안, 의협을 구심점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수 회원이 폐업투쟁의 장기화에 따라 지쳐있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등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폐업률이 떨어지는 등 폐업투쟁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의협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도의사회장들은 이미 회원들이 단축진료에 들어가는 등 부분적으로 진료에 복귀하고 있다면서 폐업을 푸는 시기는 의협 상임이사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의협 상임이사회는 이와관련, `비상공동대표소위'에서 정부 협상 단일안 정리와 함께 협상시점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 과정을 지켜 보면서 폐업을 푸는 문제를 논의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정부가 16일 파업중인 전공의가 근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해임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의료계 집단 폐·파업 장기화 대책'을 발표, 전공의들이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이번 투쟁은 장기화의 조짐도 배제할 수 없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구속자 석방 및 수배자 해제, 연세대 집회의 폭력 진압에 대한 사과 없이는 어떤 협상에도 응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혀 `비상공동대표소위'에서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비상공동대표소위'에서 구속자 석방이나 수배 해제를 정부가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경우 이면각서 형식의 타협안을 제시한다면 협상에 응할 수도 있다는 입장도 취하고 있어 의·정간의 대화가 마련되면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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