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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1:38 (금)
원로의 폐업解法 길찾기

원로의 폐업解法 길찾기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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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혁 전 교육부장관 등 원로의사들은 14일 모임을 갖고 의료계의 폐업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구속자의 석방 및 수배자의 해제, 약사법의 개정을 전제로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로들은 정부에 대해 이번 사태를 의료계의 집단이기주의로 몰지 말고 환자곁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의료계의 실정을 제대로 인식, 진심으로 개선하겠다는 자세만이 현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또한 의사들이 안심하고 자존심을 가지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세우는 것만이 진정한 국민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관건이라며, 이번 사태를 토대로 의료의 바른 길을 펼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폐업사태에 대해 이유가 어떻든 충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히고 이번 사태가 왜곡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그릇된 보건정책을 바로잡아 양질의 국민건강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근본적인 뜻이 있음을 이해하고, 제대로 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의료계에 대해서는 환자곁을 지켜야 할 의사들이 문을 닫고 진료환경 개선과 진료권 확보를 위해 절규하는 행동에 공감을 피력하고 오죽하면 환자 없이는 살 수도 없고 환자곁에 있어야 존재가치가 있는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야 하는가를 생각할 때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그동안 의료계의 주장을 정부 당국에 충분히 전달했고, 또 국민도 의료계의 실정을 이해한 만큼 이제는 진료하면서 개선 노력에 힘써 줄 것을 주문하고, 의사들이 환자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했다.

이 모임에는 권 전장관을 비롯 김 집 전체육부장관, 김상인 전서울의대학장, 김순용 전경희의료원장, 김재전 의협명예회장, 노관택 전병원협회장, 문태준 전복지부장관, 박양실 전보사부장관, 박종무 전한양대의료원장, 백낙환 전병원협회장, 백승룡 전고려대의료원장, 손영수 전서울시의사회장, 손춘호 의협명예회장, 양재모 전연세의료원장, 유성희 전의협회장, 이길여 전여의사회장, 이문호 전의학회장, 이상돈 전중앙의대학장, 이성행 전경북대병원장, 이용각 전인하대의무부총장, 이유복 전연세대의무부총장, 이주걸 인수회장, 이찬세 전결핵협회장, 조규상 전가톨릭의료원장, 조세환 전의협대의원회의장, 한두진 전병원협회장, 허 곤 전신경외과학회장이 자리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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