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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8:04 (목)
위대한 단결로 승리 쟁취를

위대한 단결로 승리 쟁취를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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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방방곡곡에서 의권쟁취의 일념으로 모이신 7만 의사 동지와 전국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 의사협회 의궝쟁취투쟁위원회 위원장 신상진 인사 드립니다.

정부의 잘못된 의약분업 강제 시행에 저항하여 분연히 떨쳐 일어선 지난 6월 폐업투쟁 이후, 정부와 정치권은 우리 7만 의사를 무시하고 농락하여 개악 약사법을 만들었습니다.
국민건강을 책임질 수 없는 정부와 정치권에 더 이상 국민 건강의 미래를 맡길 수 없으며, 우리 의사의 운명을 맡길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7만 의사들은 다시 하나로 뭉쳐 일어섰습니다.
우리는 보았습니다.
작금의 의료정책에 대한 정부의 무능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국민건강을 진정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은 정부도 언론도 시민단체도 아닌, 바로 우리 의사 자신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지금의 잘못된 의약분업은 국민건강을 지키기보다는 망친다는 것을 여러분!!
우리 이땅의 모든 의사들의 두눈으로 똑똑히 보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역대 정부로부터 현정부까지 잘못 시행된 의료정책 때문에 소외되고 굴종을 강요받아 온 우리의사들의 정당한 분노와 주장을 ...(?한 단락 잘 안들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삽입 요망합니다).

현상황을 왜곡하는 정부는 의사와 힘겨루기를 당장 중지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환자곁을 떠난 것은 의사이지만 의사로 하여금 사랑하는 우리의 환자곁을 떠나도록 한 것은 잘못된 의약분업을 강제로 집행하는 바로 정부가 아닙니까 여러분!

정부와 언론과 일부 시민 단체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 의사들 어떻게 해 줘야 만족하는가 원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여러분,
우리 의사들이 이 땅의 의료정책하에서 만족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분노와 좌절만이 가득하니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결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우리 의사 주체가 되어 제공할 수 있을 때까지는, 우리는 걸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진료권, 생존권이 보장되고 교과서적인 올바른 진료를 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까지는 우리는 결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

국민 건강을 위한 의권 수호를 외치는 정당한 우리 의사들에게 공권력을 동원한 정치적 탄압이 멈출 때까지는 우리는 결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엉터리 의약분업 중단하고 올바른 의약분업을 시행하여 국민건강 지켜질 수 있는 그날이 올때까지 우리는 결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라고 우리 7만의사 모두 함께 외칩시다. 여러분!!!!!

국민건강 수호와 직결되는 의권 수호의 종을 지금이야말로 전국에 울려 퍼지도록 합시다.
부산의 해운대 앞바다에서부터 광주의 무등산, 충청의 월악산, 강원의 설악산, 서울의 남산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우리 의권의 종이 울리게 합시다. 여러분!!

부산 교도소, 광주 교도소, 전주 교도소, 대전 교도소, 충청 교도소, 수원 교도소, 서울 구치소에 우리 7만 의사 모두 투옥되어 감옥에 이 땅의 의사들이 넘쳐나게 합시다.
이 땅의 의약분업을 비롯한 올바른 의료 정책이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의 심정, 소박한 믿음을 널리 알리도록 합시다.

우리 7만 의사 똘~똘~ 뭉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정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앞세웁시다.
앞장서서 탄압받고 고생하시는 우리 의사회 지도부를 격려하고 위로합시다.
우리 모두 위대한 단결로 확실한 승리를 쟁취합시다.


2000년 8월 12일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 위원회 위원장 신상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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