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최근 국내 의료보험용 의약품 17,287품목(2,945개 주성분)을 선진 7개국과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 1999년 53.9%수준에 비해 가격지수는 12.7%, 평균가격은 23.6% 각각 하락했다.
우리나라에서 신약에 대한 가격을 책정할 때 비교대상이 되는 미국·독일·스위스·일본·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가격이 10배 이상 높은 품목을 조사대상에서 제외한 점을 감안할 경우 약가차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교분석 결과 국내 의료보험용 의약품 가격은 가장 고가국인 미국의 31% 수준이며 가장 저가국인 프랑스에 비해서도 65.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궤양치료제의 주성분인 라니티딘 150㎎의 경우 국내 보험약가는 510원으로 선진 7개국의 평균가 942원에 비해 54.1%, 항생제의 아목시실린은 400원으로 선진 7개국의 1,153원에 비해 34.7%, 해열진통제의 이부프로펜 200㎎은 52원으로 선진 7개국의 147원에 비해 35.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약협회는 1999년과 비교해 선진 7개국에서 급격한 약가변화가 없었고 환율하락과 수입완제의약품의 보험등재가 국내 의약품 가격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했음에도 국내 약가가 23.6% 하락한 것은 국내 보험약가제도 변화에 따른 급격한 약가인하가 주요원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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