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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4:25 (목)
새 出産 문화 함께 만들어요

새 出産 문화 함께 만들어요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0.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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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부터 `임산부 음악교실'을 통해 태교를 보급해 온 서울 영등포 박금자산부인과(원장 박금자·朴錦子)는 그동안의 전문지식과 운영방법을 바탕으로 6월 임산부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도와줄 수 있는 `태교 아카데미'와 `베스트베이비 스쿨'을 개설,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의 순산을 위한 호흡법·근육이완 등 에만 중점을 두어 온 기존의 다른 분만교실과 달리 이 아카데미는 임산부는 물론 태아의 건강을 도모하는 한편 자연에 가까운 인성과 생명력을 함양한 아기의 출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임산부 음악교실 프로그램에 ▲남편의 참가 ▲태아와 부모가 함께 이야기 나누기 ▲태아에게 편지쓰기 ▲종이접기 ▲동화읽기 ▲명인이야기 감상 ▲영어듣기 등의 교육과정을 보강, 태아가 자궁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기억함은 물론 뇌의 언어음률센터도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복식호흡을 통한 근육이완 방법을 비롯 출산준비·육아교육 등 전문강좌를 통해 출산과정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전체 12주 과정중 3개 강좌에 남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부성태교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수료한 남편에게는 출산과정에 참여, 직접 탯줄을 자르는 등 분만의 전과정을 함께 하도록 하고 있다.

朴錦子원장은 이와 관련, “남편의 분만과정 참여로 산모의 심리적 안정과 더불어 가족간 유대감 증진 및 생명에 대한 경외심 고양 등의 효과는 물론 출산과정의 투명한 공개로 의료진과 임산부측의 신뢰가 조성되고 온 가족이 함께 출산의 기쁨을 나누는 새로운 출산문화가 창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신 26∼28주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1기에 20여명씩, 매주 2회 강의 및 음악태교 등으로 진행되는 이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임산부 김민정씨(28세·서울 강동구 고덕동)는 “첫 출산 때 참여한 임산부 음악교실이 큰 도움이 돼 두번 째도 참여하고 있는데 심리적인 안정감 등 만족스런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임산부 음악교실의 강좌를 확대, 역시 6월부터 개설한 `신생아 베스트베이비 스쿨'은 태교가 생후 2∼3년까지 반복·지속돼야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생후 3개월∼1년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태아시기에 경험한 음악감상·숫자보여주기·영어듣기 및 음의 높낮이 교육등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대뇌생리학 분야의 연구결과 인간의 두뇌는 0∼3세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 뇌세포의 70%가 완성되며 이 시기에 성격·소질·재능이 거의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세계적인 육아학자인 T.B.브래즐턴(美하버드醫大 명예교수)박사에 따르면 만1세 이전에서의 육체적·정신적 발달이 미래에 있어 가장 소중한 시기이며 이 시기에 적절한 교육과 교육적 환경자극이 주어진다면 잠재된 가능성이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신생아 베스트베이비 스쿨은 태교아카데미를 수료한 산모의 신생아 10명을 대상으로, 매주 1회 1시간씩 산모와 신생아가 음악치료사의 지도 아래 영어 듣기·동요음률에 따른 율동·퍼즐맞추기·간단한 글자교육 및 태교시 들었던 음악 듣기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박금자원장이 1998년부터 지난 5월까지 운영된 임산부 음악교실 과정을 마치고 분만한 산모중 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태교음악으로 분만과 육아에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분만한 임산부 57명중 분만시 태교음악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55명(96.5%)은 진통을 견딜 수 있었고, 근육이완·심호흡에 도움이 됐으며, 공포감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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