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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은혜병원 방화…직원 4명 사망

인천 은혜병원 방화…직원 4명 사망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5.02.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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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 환자 화염병 던진 후 자살기도

알콜중독 판정을 받은 환자가 가족들이 강제로 병원에 입원시키자 병원에 불을 질러 병원 직원 4명이 숨졌다.

24일 오후 3시 40분경 인천시 서구 심곡동 은혜병원에서 알콜중독으로 입원진료를 받았던 백인중 씨가 병원 1층 원무과에 시너가 든 페트병 5개를 던져 화재가 나 원무과 사무실(40평)을 태운 뒤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간호과장 구일모·간호사 박정선·원무과 직원 고성애·영선부 직원 김형기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2층 정신과 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 2명이 연기로 인한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 서부경찰서는 백씨를 긴급체포했지만 백씨가 방화후 약물을 먹고 자살을 기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백씨는 알코올중독 증세로 지난해 5월 열흘 남짓 은혜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백씨가 위급한 상황을 넘겨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가 아니라며 추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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