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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4 19:44 (수)
수련병원 전공의들도 파업

수련병원 전공의들도 파업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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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국의 대부분의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을 유보했던 서울의 4군데 대학병원도 뒤늦게 파업에 동참, 의약분업과 관련한 파업 투쟁이 전면화됐다.

이번 파업은 지난 6월20일의 전면적인 파업과는 달리 응급실 등 최소한의 진료체계는 가동하는 병원들이 상당수 있어 지난번과 같은 큰 혼란은 없었으나 지방과 일부 병원에서는 수술스케줄이 취소되는 등 진료 차질을 빚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진이 사퇴하면서 29일 발족된 전공의비상대책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파업투쟁이 선언됐을 당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서울중앙병원이 파업불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중앙병원과 고려대병원이 비대위의 결정에 다시 동조, 3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세브란스병원은 7월31일 오전9시 병원운영진과 전공의협의회 대표들이 만나 장시간의 회의끝에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응급수술은 정상적으로 참여한다는 결정을 내린 후 8월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서울대병원은 7월31일 오후8시부터 자정까지 회의를 하는 등 진통끝에 8월2일 오전9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전공의 파업으로 외래환자의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수술이 취소되는 등 진료차질이 있었으며, 을지병원, 삼성의료원은 수술스케쥴이 3/1정도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한양대병원은 곽진영병원장이 전공의에게 호소문 형식의 글을 발표, 병원의 사정을 감안, 파업을 유보해 줄 것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는데 지난 6일간의 파업으로 손실을 본 병원들의 경우 이번 사태로 또다시 큰 손실을 볼 것을 우려, 전공의들을 설득하는데 나서기도 했다.

이번 파업은 대전협 집행부의 사퇴로 비대위가 출범했으나 각 병원별로 비대위가 완전히 구성되지 않아 지난번 처럼 일사불란한 파업투쟁은 전개되지 않았으며, 전면 파업보다는 병원별 상황을 감안해 투쟁하는 양상으로 지난번 투쟁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백병원은 2일부터 파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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