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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창간]의협활동평가/의협 역점 사항
[2002창간]의협활동평가/의협 역점 사항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2.03.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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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 폐지·진료환경 개선 첫 손 과제

대국민 이미지개선 신뢰회복 윤리 강화 자정활동도

 

 

의약분업의 전면 재검토 또는 폐지 주장이 최근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 등 정치권에서도 공론화 되면서 더욱더 힘을 얻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회원들은 의협의 역점 추진 사항으로 `의약분업 폐지와 진료환경 개선'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의약분업 폐지'에 성별과 연령, 직위에 따라 큰 차이 없이 고른 분포를 보인 것은 분업 폐지론이 이미 회원들 사이에서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 의협이 이 문제를 정치·사회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특히 의협은 아직까지 의료계 내부에서 조차 분업 폐지에 대한 완전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안으로는 회원들의 동의, 밖으로는 사회적 합의를 동시에 이끌어 내야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두번째로 가장 많은 회원이 꼽은 `대국민 이미지 개선 및 신뢰회복'은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의협이 중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야 할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이미 지난 투쟁의 교훈으로 국민적 신뢰의 중요성을 깨달은 의협은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부터 본격적인 대국민 신뢰 회복 사업을 전개, 어느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의료정책연구, 윤리강화 및 자정활동, 회원간 단합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선택률을 보이긴 했으나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의협의 핵심 과제다. 특히 회원 윤리 강화와 회원간 단합은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항으로 최근 개원 열풍에 따른 회원간 과당 경쟁과 일부 극소수 회원의 비윤리적 환자유치 행위 등으로 인한 회원간 불신 풍조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일이 의협의 몫으로 남아있다. `의료정책 연구'에 교수층이 가장 많은 선택을 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의협내 의료정책 연구 단위에 일선 의과대학 교수진을 적극적으로 영입,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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