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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창립]직역별 대표에게 듣는다/한광수회장
[2000창립]직역별 대표에게 듣는다/한광수회장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0.11.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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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투쟁 성공적 결실 분열 없어야
개원의협의회 한광수 회장

 

 

의료대란이 시작된지 1년이 지났다. 투쟁이 막바지로 접어드는가 싶더니, 전공의와 의대생의 유급시한이 임박하면서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다.


성공적 결실위해 분열 없어야

사상 초유의 대란을 겪는 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각 직역별 주장이 불거지면서 의료계 내부에서조차 의견 충돌과 갈등 양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어찌됐든 가장 중요한 시기에, 협상을 성공적으로 종결짓기 위해서는 의료계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데 절실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결실을 거두는 일입니다. 투쟁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반성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도 잘못된 제도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합니다. 소중한 결실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서로 비난하는 일은 매우 위험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광수 의협 개원의협의회장(의협 부회장 겸 서울시의사회장)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역지사지'와 `단결'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직역별로 흩어진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 대화합이 전제됐을 때에만 투쟁의 결실도 소중하다”고 한 회장은 역설했다.

“대정부 투쟁에서 의사들도 `뭉치면 할 수 있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서울 장충동 집회를 시작으로 네차례의 매머드급 결의대회를 강행하면서 일반 근로자에 뒤지지 않는 단결력을 과시했습니다. 의사는 결국 하나임을 확인한 값진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정 속 바른 지표로 나아가야

한 회장은 현대의학 100년사에서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소극적인 자세로 대처해 온 것과 다소 자만에 빠져 있던 우리 스스로를 반성, 올바른 지표를 향해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사태의 원인은 정부가 객관적인 기준없이 실적위주로 모든 것을 강행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민의료보험 시행도 그렇고, 마구잡이로 인가해 준 의대 신·증설 정책도 당장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료계가 국민앞에 바로 서기 위해서는 사회정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하며, 특히 국민의 건강을 훼손할 수 있는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데 큰 몫을 담당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의료사태가 해결되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바로 내부 자정활동이라고 말하는 한 회장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는 최고의 윤리가 반드시 기본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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