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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3 17:54 (화)
성공적 아체봉사...마무리 구슬땀

성공적 아체봉사...마무리 구슬땀

  • 최승원 기자 charlie@kma.org
  • 승인 2005.02.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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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의료지원단 4일 귀국예정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으로 들어온 '지진·해일 피해 4차 의료지원단'이 현지에서 활발한 진료 활동을 벌이는 한편 한달간의 활동에 대한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에 착수했다.

26일 오후 반다아체 현지에 도착한 지원단은 케타팡과 마따이 지역 진료소에서 외상·호흡기계 질환·피부과 환자 등 하루 250명이 넘는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아직도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 이동진료활동을 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4차 지원단을 찾는 환자들은 고혈압·당뇨·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질환자도 많은데, 그동안 치료비가 비싸고 건강보험제도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가 외국 의료진이 무료로 진료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들고 있다.

워낙 쓰나미로 피해가 컸던 탓인지 현지 사정은 여전히 열악하지만, 현지의 구호팀들은 초기 대응 작업은 일단끝난 것으로 평가했다. 지원단은 직접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앞으로 그곳 사람들의 건강을 돌볼 보건의료체계의 구축을 돕기 위해 현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공협 박창현 회장은 현지 정수시설 등을 돌아보며 보건위생환경 조사를 벌였다. 군인들과 NGO에서 이미 정수시설 개선 작업과 보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었다. 4차 지원단도 이들을 도와 화장실을 소독하고 주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반다아체 온 세계 각국의 구호팀들은 이제 제법 체계를 갖추고 조직적인 회의를 개최해 업무를 분담하고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4차 지원단도 매일 NGO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데, UN이 주재하는 NGO모임에서 20여팀이 참석한 가운데 환자들의 질병 양상과 보건위생 실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그들을 돌볼 의료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현지에 들어온 의료팀들은 철수를 앞두고 환자들의 추후관리를 위한 적절한 의뢰기관을 모색하고 있는데, 4차 의료지원단도 인도네시아의사회와 말레이시아병원에 환자들의 추후관리를 의뢰하고 있다.

4차 지원단은 현지에서의 의료지원 활동을 마무리 짓고 2일 자카르타로 이동, 4일 새벽 한국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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