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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4:25 (목)
약사법 改惡 규탄

약사법 改惡 규탄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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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7만 의사와 2만 의학도는 23일 정부에 올바른 약사법 개정과 함께 교과서적인 진료를 위한 환경조성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김재정(金在正) 의협회장을 즉각 석방하고 의료계 지도부에 대한 수배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과천 정부 종합청사 잔디마당에 모인 경인지역 개원의를 비롯 전공의, 의과대학생 등 1만5,000여명은 `약사법 개악 규탄 및 의협회장 석방촉구 대회―국토대장정 참의료개척단 환영대회'를 통해 의료계의 단합된 의지를 다지고 이같은 의료계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재폐업도 불사하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김인호(金仁鎬) 의무이사의 약사법 개정 및 이철민 의쟁투 총무의 의권투쟁 경과보고에 이어 김재정(金在正) 회장은 대회사(韓光秀 부회장 대독)에서 “정부는 왜곡될대로 왜곡된 약사법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는 말도 안되는 정부안을 무수정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의약분업이라는 미명아래 의사의 진료권과 약의 선택권을 철저하게 부정하는 나라는 이 세상 어느 천지에도 없다”면서 “처방권과 약의 선택권이 없는 의약분업에는 절대 참여할 수 없다”고 천명했다.

신상진(申相珍) 의쟁투위원장은 육성녹음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서 마련한 약사법 개정안은 전면 거부한다”고 밝히고 “전체 의사회원의 뜻을 묻고 결집을 위해 폐업투쟁에 대한 찬성·반대의 투표를 전국적으로 실시, 7월안으로 의사이기를 포기하는 폐업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이어 이근식(李根植) 의협대의원회 부의장은“의료계의 힘을 하나로 모아 잘못된 정부의 의약분업을 분쇄하고 의료현실을 바로잡아 국민건강을 지키고 의사의 권리를 되찾아야만 한다”면서 “의협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두려움없이 굳건히 일어서서 투쟁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를 비롯한 대한전공의협의회, 전국의과대학생연합회 대표들도 대한의사협회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하는 연대사를 발표했다.

이 대회는 올바른 약사법 개정과 교과서적인 진료를 위한 환경조성과 함께 김재정 회장의 석방과 의료계 지도부에 대한 수배해제를 촉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재폐업도 불사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 이를 우창규 서울 동작구의사회장이 낭독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부산에서부터 서울까지 13박 14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온 참의료개척단(단장 황인규·경상대병원 R2년차) 13명에게 한광수 의협회장직무대행 등이 꽃다발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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