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life)은 짧고 예술(art)은 길다"
김일영 지음
여문각 펴냄5만원
'art'는 지금은 예술로 통하지만, 히포크라테스 생존 당시에는 의술을 의미했다. "인생은 짧고 의술은 길다." 이 얼마나 젊은 의학도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문구인가. 의사라면 히포크라테스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 유명한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보아도 알 수 있듯 히포크라테스는 합리성과 인본주의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지배적이던 '인간의 신체와 질병은 신에게 달렸다'는 생각을 뒤엎고, 땀·대변·토사·가래 등의 냄새를 맡고 맛까지 보는 등 철저한 관찰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치료를 도입했으며, 귀족주의 사회에서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모두를 치료 대상으로 삼았다는 여러 일화들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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