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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Vermiform appendix, Appendicitis
Appendix, Vermiform appendix, Appendic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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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1.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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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부속물

Vermiform appendix

막창자꼬리, 충수

Appendicitis

막창자꼬리염, 꼬리염, 충수염


Webster사전에 appendix는 부속물(appendage)이라는 뜻과, 글의 끝에 붙어있는 부록의 뜻, 몸의 바깥쪽으로 자라나온 것 이라고 기술되어있다.

 

1집

2집

3집

4집

appendix

 

수, 부속

수(垂), 충수, 부속

부속물

vermiform a

 

 

충수(蟲垂)

막창자꼬리, 충수

appendicitis

충수염

충수염

충수염(蟲垂炎)

막창자꼬리염, 

꼬리염, 충수염


의학용어집 2집에서 appendix는 ‘수(垂)’라고 하고, 3집에서는 vermiform appendix를 ‘충수(垂)’라고 하였으나 4집에서는 appendix를 ‘부속물’로, vermiform appendix는 ‘막창자꼬리, 충수’를 병기하였다.

수(垂)는 드리울 수자로서 드리우다, 비틀다, 가장자리, 거의 등의 뜻이 있다. 수직(垂直)은 1. 똑바로 드리움, 2. 하나의 평면, 직선에 대해 90°의 각도를 이루는 일이며, 수렴청정(垂簾聽政)은 천자가 어려서 태황, 태후, 황태후 등이 대신 집정하는 일을 말한다.

충()은 벌레 충, 좀먹을 충, 찔 동 자로서 1. 벌레, 2. 동물의 총칭, 3. 구더기, 4. 벌레의 피해를 말하며 ‘충수’하면 벌레가 드리운다는 뜻이다.

일본해부학자들이 ‘해체신서’에서 vermiform appendix를 처음 기술할 때 벌레가 늘어진 것처럼 생긴 구조라고 생각하여 충수(蟲垂)라고 기술한 것이 이어져 내려온 것 같다. 우리나라 해부학자들은 1999년 막혔다는 뜻의 접두사 ‘막-’을 사용하여 cecum을 ‘막창자’로 하고 막창자에 꼬리처럼 붙은 구조인 vermiform appendix를 ‘막창자꼬리’로 하기로 하였다. 토박이말을 살려 쓰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필수의학용어집에서는 Appendicitis를 ‘막창자꼬리염, 충수염’을 병기할 예정이다.

 황 건(의협 의학용어위원장/인하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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