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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분만율 3년 동안 지속 감소

제왕절개분만율 3년 동안 지속 감소

  • 이정환 기자 leejh91@kma.org
  • 승인 2005.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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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분만율 3년 동안 지속 감소
 2003년 제왕절개분만율 38.2%…2001년대비 2.3%p 감소
 강원지역 44.0%로 가장 높고 광주지역 28.1%로 가장 낮아
 심평원, 2010년까지 OECD 평균 20% 수준까지 감소 목표
 
 2003년도 우리나라 제왕절개분만율은 38.2%로 2001년 40.5%에 비해 2.3%p 감소했다. 또한 종합병원이상의 초회제왕절개분만율은 2001년 대비 오히려 2.1% 증가했으나, 병원 및 의원의 초회제왕절개분만율은 2.3% 감소했다.
 그러나 환자들이 제왕절개분만을 희망하는 경우는 1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의사들이 의료사고에 대한 위험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2003년 제왕절개분만 적정정평가결과'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연분만율이 2001년 59.5%에서 2003년 61.8%로 높아져 산모 47만명 중 약 1만800명이 제왕절개수술을 하지 않고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심사평가원은 분만이 발생한 요양기관은 2001년 1570개에서 2002년 1479개소, 2003년 1371개소로 2001년 대비 199개소로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제왕절개분만율이 가장 낮은 광주지역은 28.1%로 꾸준히 최저수준을 유지했고, 강원지역은 제왕절개분만율이 44.0%로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지역은 제왕절개분만율이 큰 폭으로 감소해 2001년 대비 6.6%p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심사평가원은 WHO 권장치가 5~15%이고, OECD 가입국 평균도 20% 정도이므로 '제왕절개분만감소대책위원회'에서는 2010년까지 제왕절개분만율을 20%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OECD 가입국중 EU회원국ㆍ유럽전체ㆍ이탈리아ㆍ영국ㆍ독일ㆍ호주ㆍ일본ㆍ캐나다 등은 2001년 이후 제왕절개분만율이 파악된 자료가 없고, 특히 미국의 경우 1999년 제왕절개분만율이 18.9%에서 2003년 27.6%를 기록해 2010년까지 20% 수준으로 제왕절개분만율을 감소시키겠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심사평가원 평가실 김성규 부장은 "OECD 가입국의 2001년 이후 제왕절개분만율을 조속히 파악하고, 미국ㆍ독일 등은 제왕절개분만율이 왜 증가하고 있는지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왕절개분만을 받은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제왕절개분만건의 10%는 임산부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의사들이 제왕절개분만율 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사들의 자정노력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심사평가원은 동일한 의료환경에서도 의사간의 제왕절개분만율의 편차가 크므로, 동료 산부인과의사들에 비해 지나치게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은 병ㆍ의원에 대해서는 그 사유를 파악하는 등 중재활동을 강화하고 집중적인 관리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의협신문
 이정환기자 leejh91@k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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