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11명과 간호사·약사·응급구조사 등 20명으로 구성된 재해의료지원단은 스리랑카에서도 가장 피해가 심한 남부지역 마타라(MATARA)에 캠프를 두고 2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지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 10명과 함께 내과·외과·정형외과·피부과·소아과·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현장을 찾아 진료하고 있다.
재해의료지원단 서길준 단장(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장)은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남아시아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처럼 각과 전문의로 구성된 대규모 지원단을 파견한 경우는 없다"며 "캠프를 설치한 지역의 인근 환자들과 멀리서 소식을 듣고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 온 피해 환자들은 물론 CNN·로이터 등 10여개 해외 언론사도 큰 관심을 갖고 현장 진료소를 취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까지 총 1182명의 환자를 진료한 가운데 약 3000명의 환자를 진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서울대병원 재해의료지원단은 8일까지 스리랑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캠프를 옮기며 진료를 계속한 후 9일 스리랑카를 떠나 10일 우리나라에 도착, 11박 12일의 의료지원 활동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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