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9 21:53 (금)
'가치판단 잣대' 길잡이

'가치판단 잣대' 길잡이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4.11.18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학의 발달은 인류의 건강, 수명 연장 등 많은 혜택을 베풀어 왔다.
그러나 반면 의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간 생명과 치료에 관한 다양한 윤리적 이슈들의 등장으로 의료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사고의 혼란을 겪는 일이 종종 있다.

의료윤리는 새로운 과학의 발전이라는 사실에 기초하고 있으면서 인간의 생명을 가치 판단의 주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이해하는 것은 결코 녹녹치 않다.

이 책은 미국에서 발간 된 'Classic cases in medical ethics'를 울산의과대학에서 윤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세 사람이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번역했다. 기존에 출간된 책들이 윤리학적 측면에 중점을 둔데 비해 마치 소설을 풀어나가듯 구체적인 전후 사실관계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함으로써, 사건의 전말을 보다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자들은 이러한 장점을 통해 의료 윤리 문제를 한 단계 깊이 이해하고, 가치 판단의 잣대를 세우는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지난해 1편이 발간된데 이어 두 번째 발간되었으며, 전편이 주로 인간 생명과 관련된 문제를 다뤘던 것과는 달리, 동물실험·인간임상실험·인공장기·인공심장 등 다양한 임상실험 사례와 정신병원 강제수용·유전질환·에이즈·의료제도 개혁 등을 포괄하는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다.

의료윤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의료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과학의 발달로 파생된 윤리적 문제들, 그리고 20세기에 자행된 인체를 대상으로 한 각종 임상시험 등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