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경영자 대부분이 검사를 병원경영을 돕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수치이다. 검사는 환자 때문에 있다.검사 때문에 검사가 있어서는 안된다.하물며 병원경영 때문에 있어서는 안된다.검사
의미없는 빗나간 검사를 실시해서는 안된다.컨퍼런스 때문에 데이터를 모아서는 안된다.주치의의 취미라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HLA(human leukocyte antigen) 검사를 오더 하는 전문의 보다는 세균포말염색(그람 염색)을 할 수 있는 시중 병원의 의사 쪽이 몇십배나 훌륭한데도 누구도 지적하지 않는다.대학병원은 특정기능병원으로서 고도의료를 당연히 해야 하지만 고도의료기기가 갖추어져 있을 뿐 최선의 의료를 하고 있다고는 단언할 수는 없다. 검사료가 늘어나는 것을 비난하고 있으나 어떤 질환이든 간에 의사는 병을 갖고 있는 환자를 진찰해야 하기 때문에 초진시에는 루틴 검사를 해야 한다.한국의 의료는 보험진료이고, 검사는 병이 존재하는 경우만이 합법이지만 만성질환에 있어서도 정기적 검사가 필요하다.1년에 1회 정도는 루틴 검사를 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도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모든 환자는 암의 예비군이라고 할 수 있다.의사는 환자의 질병만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나 환자는 모든 건강관리를 의사가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통원 중의 당뇨병 환자가 폐암으로 사망할 경우 당뇨병과 폐암에 인과관계가 없어도 싫은 생각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소를 당하는 수도 있다.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