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장은 가톨릭호흡기질환연구회(회장 박성학) 주최로 지난 10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제 10주년 기념 호흡·알레르기 연수강좌'에서 외국 학자가 제기한 것이다.
이날 호흡기 및 알레르기 분야의 200여명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좌에서 카나다 던 D. 신 교수(브리티시 콜롬비아대)는 'COPD와 전신 염증과의 연관'이라는 연제를 통해 "COPD를 지닌 흡연자가 금연을 하더라도 폐조직내 염증 반응은 지속되는 것은 물론, 심혈관계 합병증 및 혈중 C-반응단백(CRP)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COPD도 기관지 천식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전신 염증 반응으로 다뤄져야 하며, 농성 객담이 뚜렷한 임상적 소견이 있을 때에는 기관지 확장제 치료 이외에 항생제 사용이 적극 추천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해 호응을 얻었다.
연수강좌는 '호흡기 의학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COPD의 권위자인 카나다의 던 . 신교수를 비롯해 일본의 요시키 이시이 교수(도쿄대)와 사부로 소네 교수(토쿠시마대) 등이 초청 특강을 펼쳐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제 10주년 가톨릭호흡기 연수기념 강좌'에서는 'COPD 급성 악화의 치료(정기석 한림의대)' 등 만성기도질환· 중환자 의학· 폐암 분야 등에서 12편의 최신 연제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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