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8:04 (목)
인터뷰서울건양병원孔相默원장

인터뷰서울건양병원孔相默원장

  • 김영식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01.20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안과의원'으로 출범, 대학병원으로 성장하기까지 1인체제로 이끌어 왔던 건양병원이 새 천년을 맞은 금년부터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 병원은 1일 김희수(金熺洙) 이사장겸 원장이 개원초부터 맡아오던 서울 건양병원 원장직을 공상묵(孔相默·54·안과학) 부원장에게 넘겨 주었다.

“건양가족 모두 하나가 되어 환자에게는 최고의 일등병원, 자신이나 동료에게는 최고의 일등직장을 만들기 위해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변화시키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대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는 의료현실 속에서 병원장이란 중책을 맡아 책임의 막중함을 느낀다는 孔 원장은 미래 연구학자들의 예견을 인용, `새 천년에는 일등'만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일등병원이 되기 위해 전직원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

“경쟁사회속에서 변화를 창출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사고나 행동은 마음만 먹으면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만이 급변하는 제도 및 정책변화에 적절히 대처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孔 원장은 건양이란 공동체에서 나 하나쯤이야 하는 고루한 자세를 버리고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맡은 직분은 물론이고 자기 일이 아니지만 서로 찾아서 일하는 협동심을 직원 모두가 함양시켜 줄 것을 강조한다.

“진정한 일등병원은 제3자, 즉 외부고객이 평가할때 일등병원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일등병원은 내부고객에서 볼때도 일등직장이 병행되어야만 가능한 것 입니다.” 孔 원장은 서로 돕는 마음이 자발적으로 태동할때 하나가 될 수 있고, 하나가 되어야만 건양병원은 모범적인 병원, 나아가 모범적인 직장이 될 수 있다면서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에게는 이에 걸맞는 충분한 보답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단다.

물러난 원장에 대해 孔 원장은 “그동안 혼자 힘으로 병원을 이끌어 가는데 혼심을 다했다”고 평가하고 “모두 힘을 합쳐 앞에서 끌고, 옆에서 받혀주며, 뒤에서 밀어주는 원장이 될 것”을 다짐했다.

72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안과전문의를 획득한 孔 원장은 74년부터 건양병원에 몸담고 부원장겸 진료부장직을 맡아 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