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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06:00 (금)
화제의 책 모유수유
화제의 책 모유수유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4.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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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젖을 먹을 아기의 인권을 찾아주자."
대한민국 모든 신생아에게 엄마 젖을 먹이자고 줄기차게 주장해온 이 근 교수(이화의대 소아과학)의 이 책을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똑똑한 엄마는 모유로 키운다'는 미국에서 레지던트를 하던 경황중에서도 아이들을 직접 모유로 키운 본인의 경험과 소아과의사로서의 진료경험, 그리고 모유가 좋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모유수유 전도사로서 평생을 바쳐온 이 근 교수가 왜 신생아에게 엄마젖을 먹여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근교수는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분유 제조 기술이 향상된다고 해도 분유는 송아지 새끼를 위해 엄마 젖소가 만들어 내는 소 젖이다. 그것도 오랜 기간의 진화 과정을 통해 송아지의 성장과 발달에 아주 꼭 맞게 만들어 내는 소 젖이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이물질일 뿐이다." 이라고 강조한다.

언젠가부터 우리 아이들은 엄마 젖을 빼앗기고 있는 형편. 직장 생활하느라 힘들어서, 모유를 먹이면 몸매가 망가질까 봐, 또는 분유를 먹여야 더 건강하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아기의 입에서 온기 넘치는 엄마의 젖꼭지를 빼내고 소 젖을 담은 고무 젖꼭지를 물리는 있다.

사실 각종 매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분유 업체의 광고를 보면 어느 것이 옳은 선택인지에 대해 혼돈이 일어날 정도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바른 정보를 찾아본다면, 모유를 먹고 자라난 아이들과 분유를 먹고 자라난 아이들의 차이점을 알게 될 것이고, 자연히 모유와 분유 사이에서의 갈등은 없어지게 된다.

이 책에서는 모유가 왜 분유보다 뛰어나며 아이에게 어떻게 좋은지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물론,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의 지능이 높다는 각종 과학적 통계 자료와, 분유를 먹고 자란 아이가 일시적으로 체중이 더 나가는 것은 비만으로 가는 신호라는 놀라운 사실이나, 제왕절개로 출산을 해도 충분히 모유를 먹일 수 있다는 정보 등 모유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모든 궁금증과 각종 오해에 대해 명쾌하고 단호하게 해답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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