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4 18:30 (수)
이순옥 할머니 서울대병원에 성금

이순옥 할머니 서울대병원에 성금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6.30 00: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97년 평생 삯바느질로 모은 10억원을 의학연구에 써 달라고 서울대병원에 기증, 화제를 모았던 이순옥(88) 씨가 이번에는 불우 환자 진료비에 보태달라며 2억원을 내 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할머니는 27일 오후 4시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
이 할머니는 "병으로 고생하면서도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삯바느질 할머니로 유명한 이 할머니는 6.25 동란으로 남편을 잃고 피난지 마산에서 어린 외동딸을 키우며 삯바느질 등으로 재산을 모았다. 이 할머니는 1976년 중앙중고교에 좌송 장학회를 설립, 장학사업에 손을 댔으며, 1993년 대원학원에 30억원 상당의 상가를 기증,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난 1994년 심영수 교수에게 기관지 질환을 치료하며 서울대병원과 인연을 맺은 이 할머니는 1997년 의학연구를 위해 써달라며 10억원을 기증했다. 서울대병원은 이 할머니의 호를 따 '좌송 호흡기연구기금'으로 명명하고 본관에 기념상을 세우는 등 이 할머니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