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의협 동아홀에 모인 300여 전국 의사 대표자들은 의사들이 뼈아픈 자기 윤리의 파괴와 국민의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눈물겨운 투쟁을 계속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구태의연한 태도로 자신들의 주장만을 되풀이하며, 국민건강을 인질로 의사들의 정당한 주장을 외면한 이번 정부 태도에 분개했다.
김재정(金在正) 회장은 “정부안 발표는 폐업사태에 대한 긴박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변명에 불과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국민건강과 의료 백년대계를 위해 올바른 의약분업이 시행될때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신상진(申相珍) 의쟁투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당근 하나 던져주는 식으로 취급하는 정부를 신랄하게 비난하고 의료대란을 막는 난국 해결에 정부가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격려에 나선 박길수(朴吉壽) 대의원회의장과 지제근(池堤根) 의학회장도 의료계를 기만하는 정부의 태도를 비난하면서 의료계의 요구사항이 관철될때까지 투쟁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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