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약리학회 춘계 학술대회(11일·한양대 HIT관)에서 '약물사용평가 제도의 이상적 국내 적용을 위한 제안'을 발표한 서울의대 박병주 교수(예방의학)에 따르면 계속 발매되는 새로운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을 안전하게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약물평가제도 도입은 필수적이며, 심평원내 약물평가센터를 설치해 약물요법 수준 향상과 약화사고 예방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약물요법의 주체가 되는 의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올바른 약물사용평가 제도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전문가집단의 임무라고 전제한 박 교수는 이를 통해 국민보건 향상은 물론 의료계 신뢰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정약물 처방의 적절성 및 복용중인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검토할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의 개발을 제안한 박 교수는 약물사용평가와 관련, 단순평가기준을 적용해 문제처방을 걸러낸 후 각 약효별 연령군별·질병군별로 각 임상학회별 구성된 전문위원회에서 환자의 상태를 반영하는 심층평가를 수행해 적절성 여부를 평가하는 2단게 평가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각 임상학회에서 주요 질병별로 표준처방지침을 개발, 회원 연수교육과 전문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약물처방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통해 약물진료의 수준이 높아지고 약물사용평가 프로그램에서 걸러지는 문제처방 건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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