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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8 21:27 (목)
의대생휴업성명

의대생휴업성명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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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에임메드 (AIM Med)는 대한민국의 의료개혁을 모토로 1999년 9월 전 아주대학병원 심장외과 조교수 노환규선생 등에 의해 주식회사 에임의료정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회사설립 후 약 10개월이 경과한 현재 여덟명의 전문의와 열다섯명의 간호사 등 의료인을 대종으로 서른일곱명의 직원들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설립에 동인이 되었던 것은 크게 두가지로서 첫째는 날로 어려워지는 의료현실이고 두번째는 미래의 매체인 인터넷이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는 참담한 상황에 이른 대한민국의료계의 모습에 의료개혁을 위한 행동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고 의료를 개혁하려면 정부의 의지나 의사들의 변신노력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으며 근본적으로 국민의 의식을 변화시켜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회사가 설립되었습니다.

사업의 성격상 시민운동의 형태가 어울리겠지만 자본주의 환경에서 자생적 생명력이 있는 형태가 아니면 수십년이 걸릴지 모르는 이 사업을 끝까지 힘있게 벌여 나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회사의 모습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병원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주어지는 일을 하고 월급을 받아 생활한다는 것이 이제는 수치스럽다 할만큼 문제의식을 점점 크게 느껴 온 의료인들이 속속 회사에 참여하면서 사업이 점차 활발하게 전개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사회와 문명까지 바꿀 기세로 생활 깊숙히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를 의사와 국민대중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장으로 인식하였습니다.

새로운 교육매체인 인터넷을 통해 국민에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하여 궁극적으로 현대 의학과 의료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뿌리내리고 합리적인 의료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토양을 삼자는 것입니다. 비록 그 일이 긴 세월을 요구한다 할지라도 에임메드에 주어진 사명으로 받아들여 꾸준히 해나갈 각오입니다.

그래서 에임메드의 기본사업은 일반인을 위한 의료정보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정보의 특성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되어 있고 이해를 돕기 위해 일러스트레이션을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또 현재 의료계의 실상과 올바른 방향을 전달하는 내용을 함께 다루어 국민계몽이라는 창업취지에 합당하도록 내용을 구성해 왔습니다.

검증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만을 제공하기 위해서 회사의 취지에 동의하시는 150여명의 대학교수급 자문의사들로 부터 컨테츠를 받고 이미 인터넷에 정보를 제공하고 계신 의사선생님들 가운데 저희 운동에 동조하시는 분들로 부터 이미 인터넷상에서 활용성이 검증된 컨텐츠를 받아 가지고 저희 회사에 상근하는 여덟명의 의사들이 주의깊게 재 제작하고 편집하여 거대한 의료정보의 풀을 만들었습니다.

이 정보는 8월부터 무료로 그리고 광고 없이 인터넷을 통해 국민에게 제공됩니다. (www.aimmed.com ) 광고를 배제한 이유는 이용자가 의료정보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의료정보가 필요한 곳을 일반인에 한정하기 보다는 의료인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의사를 위한 정보사이트와 간호사를 위한 정보사이트를 구상하였습니다.

간호사용 사이트는 현재 서울대, 연세대, 아주대 등 국내 간호대학의 학장 등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사이버간호연구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www.nurscape.net 이 주소입니다. 간호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교육으로 간호대학교육과정의 표준화를 성취하고 전문간호사교육의 장으로 삼을 것입니다.

의사용 사이트는 이미 많은 업체에서 진출해 있으므로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보다는 기존 몇개 사이트와 연합구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료인들을 위한 이런 사이트에서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연수교육이 이루어 지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에임메드도 기업인 만큼 소득이 있어야 하므로 수익구조는 의료정보기반의 제반사업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저희가 가진 의료정보의 pool에서 부터 다른 사이트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뽑아서 제공하는 경우 정보사용료를 받거나 다른 형태로 이익을 돌려 받습니다.

이미 www.entoy.com 에 저희의 일부 컨텐츠를 제공하였고 저희 회사와 전략적제휴관계에 있는 www.carecamp.com 에도 저희의 컨텐츠가 제공됩니다. 앞으로 mobile internet에 활용될 수 있는 형태의 컨텐츠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뉴스사업부에서는 국내외 의료관련뉴스를 제작하여 저희가 구성하려는 여러 사이트와 그밖에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합니다. (www.aimnews.co.kr ) 의학에 관련하여 믿을만 한 뉴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언론매체가 적은데다 국민들을 현혹하는 사이비 건강정보에 대해 근거있는 반박보도로서 바로 잡아 줄 수 있는 기관은 더욱 없다는 점에서 저희 회사의 설립취지에 비추어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 되었습니다.

일러스트 사업부에서는 메디칼 일러스트레이션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서비스인데 저희 컨텐츠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면서 동시에 국내 의료관련 일러스트레이션을 필요로 하는 곳들을 위해 주문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컨텐츠가 상당부분 그림과 동영상에 의존하므로 앞으로도 더욱 확장될 사업입니다. 아직 데모상태로 부실하지만 www.medillust.com 이 저희 회사의 일러스트레이션 사업부 사이트입니다.

다음으로 저희는 국내의 의료분쟁이 의료기관의 점거와 농성, 의사 폭행 등 비이성적이고 불합리한 방식으로 해결되고 있다는 원시적 상황에 주목하였습니다. 의료분쟁이 법정에서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에는 낮은 의료보험수가로 의료기관이 의료사고보험을 들 여력이 없는 것도 있지만 의료분쟁전문변호사의 높은 수임료를 생각할 수 있다고 보았는데 이것은 의료분쟁을 다룰 수 있는 변호사의 수가 적은데 일부 원인이 있다 할 것입니다.

저희 회사의 의료컨설팅사업부에서는 의료정보를 필요로 하는 변호사와 손해보험회사, 기타 예를 들어 버스사업공제회 등 이 사회의 구석구석에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자문을 해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해당 권위자의 의견을 받아주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책임을 지고 자문의의 의견을 참조하여 근거자료(교과서와 논문, 의무기록 번역)를 첨부해서 법정에서도 증거로서의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아직 자료축적이 미미하지만 www.medifirm.co.kr 이 그 홈페이지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Membership healthcare사업이 있습니다. 취지는 우리나라의 현 의료제도하에서는 고급의료가 이루어 질 수 없는 상황이므로 고급의료에 대해서는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 주는 별도의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고급의료란 무슨 거창한 의료장비를 이용하는 하이테크 의료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 가용한 최고의 지식과 기술로 최선의 진료를 제공한다면 그것이 1,2,3차진료 어디에 속하든 상관없이 고급의료라고 정의합니다.

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의료는 이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이 됩니다. 싼값에 저급의료를 제공하도록 강제하는 국민개보험이 이제 한계에 왔음은 작금의 의료사태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희 사업은 우리나라의 현행법과 의료현실을 감안하여 애초에 3단계로 계획되었습니다. 마지막 단계에는 일차의료부문, 아마도 실력과 품위를 갖춘 일차의료 의사를 근간으로 하는 의료기관 네트웍으로 별개의 의료전달체계를 갖추어 중류층 이상의 국민을 위한 의료제공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1단계에서는 아직 사보험 등 여건조성이 안되어 있으므로 몇몇개 특수클리닉과 종합검진센터, 종합병원 외래를 포함하는 건강관리체계를 고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www.care-club.com 에서 회원을 관리하고 의료정보를 주며 예약도 가능합니다. 케어클럽의 서비스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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