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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연구소탐방2 유한양행중앙연구소, 글로벌 경영 주춧돌 '새 것으로 승부한다'

제약연구소탐방2 유한양행중앙연구소, 글로벌 경영 주춧돌 '새 것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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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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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 주춧돌 "새 것으로 승부한다"

제약사연구소를 찾아서2 유한양행중앙연구소 '양행'(洋行)이란 근대화시절 주로 서양에서 수입한 물건을 취급하던 신식상점(行·줄이나 가게란 뜻)을 중국식으로 이르던 말로서 '상사'(商社)의 다른 말이다.'유한양행(柳韓洋行)'에서 '유한'은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이름을 딴 것이니, '유일한의 신식상점'이란 뜻 쯤 되겠다. 그렇다면 올해로 7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신식상점'의 2004년 버전은 어떤 모습일까? 우선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사회공로, 이익환원'로 대표되는 기업 이미지에 조금은 '올드'한 토종기업이란 느낌이 공존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선이 아닐까 싶다. '유일한의 신식상점'의 2004년 성적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유한양행'을 쳐보라.다른 것 말고 '뉴스'만 한번 살펴보자.최근 유한양행 관련 뉴스 열개중 아홉개는 '주식시장 위기시 방어주·대안주에 눈길을 돌려라'라는 내용으로 유한양행에 투자를 추천하는 기사들이다.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유한양행의 2004년 현재 각종 경영 성적표를 짚어보고 넘어가자. 매출액.............3,065억원(업계3위) 순이익...............532억원(업계1위) 시가총액...........5,371억원(업계1위) 연구인력........................227명 연구비지출액..................150억원 주력제품...이세파신주(매출액 211억원) 100억대 이상 품목........6개(업계2위) 2003년 수출액.................216억원 2004년 수출목표액.............336억원 (주:2003년 기준) 이 정도 성적이면 국내 제약계의 선두주자 정도가 아니라 우리나라 제약업계 글로벌화의 선봉이라 할 만하다.유한양행의 사명을 유한코포레이션이나 유한제약컴퍼니 정도로 영어 단어 하나 정도는 집어 넣어야 하지 않을까? 실미도의 흥행과 에이즈치료제 수출 2003년, 유한양행은 두번에 걸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하나는 작년 4월, 미국의 GMW사에 285억원의 에이즈치료제(FTC)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이었고, 또 하나는 영화 '실미도' 때문이었다.실미도 마지막 장면 총격전의 무대가 바로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 앞이 아니었던가.사실 취재의 본 내용과 별 상관은 없으나 단순 '호기심'에 혹시 현재 근무하는 직원 중 실제로 설경구, 아니 북파공작원들의 교전 모습을 목격하신 분이 계시지 않을까 수소문 해보았으나, 거의 없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었다.현재 공장장으로 근무중이신 한 분이 당시 본사에 계시긴 했으나, 기억을 더듬기를 꺼려한다는 얘기만을 들을 수 있었다.여기에 뭔가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있지 않을까 하여 좀더 캐보려 했으나 사연인즉, 실미도 흥행 당시 워낙 매스컴에서 귀찮게 해서 다시는 실미도에 '실'자도 꺼내지 말아달라는… 뭐 그런 뜻이었다고…. 다시 연구소 얘기로 돌아가서, 작년 FTC의 원료 수출 계약은 유한양행 연구소 역사에 매우 의미있는 사건이었다.유한양행이 증시 관계자들로부터 '적극추천'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원료의약품 수출'이라는 신수익모델과 이에 따른 실적모멘텀 때문이다.현재 유한양행은 5가지 정도의 원료의약품을 수출하고 있거나 수출 예정인데, FTC를 필두로 하여 ribavirin(C형간염치료제)은 FDA 승인을 획득했고, levofloxacin과 PMH가 DMF를 완료했으며, terbinafine을 개발중이다.강희일 중앙 연구소장은 "현재 다국적 회사의 침투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원료의약품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FTC 수출을 계기로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고 수익성도 매우 높다는 것을 경험하게 됐다"고 말한다.유한양행이 가진 합성 기술력과 공정개발·신물질 합성능력의 강점을 활용하여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유한양행은 FTC 원료 수출을 통해 작년 한해 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엔 1,68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초대형 신약개발 가시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의 또다른 핵심 사업이며 최근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바로 신약 '레바넥스'(YH1885·레바프라잔)이다.기존의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차별화되는 위산펌프길항제(APA)로서 내년 중반 상품화를 계획중이다.현재 십이지장궤양의 임상3상과 그 외 적응증에 대해서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강희일 소장은 "YH1885는 1993년 부터 170여억원을 투자한 초대형 신약이다.현재 국내 병원 뿐 아니라 해외위탁시험기관에서 임상을 진행중이며 위염·십이지장궤양·헬리코박터 파일로리제균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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