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충북 충주 새로운 병원 공보의)은 5일 '신규 임용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에 대한 신뢰도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의료계와 정부간의 신뢰회복이 한국의료계의 발전을 위한 화두로 여전히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공중보건의로 부임하는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젊은의사 10명 중 8명(80%)이 정부의 의료정책을 불신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0명 중 7명(69.1%)이 시민단체 역시 불신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신뢰는 1.7%, 시민단체에 대한 신뢰는 4.1%에 그쳐 정부 정책과 시민단체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의료의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54.5%가 정체 혹은 후퇴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71.9%가 한국의료 산업 역시 후퇴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45.2%의 응답자와 28%의 응답자는 한국의료가 발전할 것이라는 의견과 한국의료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의견에 각각 동의를 나타냈다.
그러나 응답자 10명 중 6명(60.4%)은 의사동료들을 신뢰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불신하고 있다는 의견은 1.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의협에 대한 신뢰도는 신뢰한다는 대답(24.2%)이 불신한다는 대답(14.8%)에 비해 10%가량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6~9일 동안 신규 임용된 공중보건의 1,157명 중 설문지에 응답한 1,029명을 대상으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의 협조 아래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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