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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김진복 외길 및 산문집

[화제의 책] 김진복 외길 및 산문집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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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 김진복 명예의료원장이 쉼 없이 달려온 71년 인생을 활자로 엮었다.
회고록 '仁峰 金鎭福의 외길'과 각종 언론사에 기고한 글을 모은 '仁峰 金鎭福의 산문집'은 인봉(仁峰) 김진복 명예의료원장의 개인사이기에 앞서 한국외과학의 발전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료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두 권의 책은 1만3,680례의 세계 최다 위암 수술기록과 함께 대장·유방·간·갑상선 암 수술 등 2만5,000례의 대기록의 역사가 어떻게 세워질 수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잡는다. 한국외과학 발전사의 이면을 세세한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책장을 넘기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나의 서툰 손안에 조그만 칼 하나가 쥐어졌습니다. 그 칼로 마음의 상처를 도려내는 심의(心醫)가 되고자 했습니다. 그 소망은 50년을 넘도록 가고자 했던 유일한 나의 길이었습니다. 오늘 그리고, 내일도…".

회고록 책 표지의 단문은 국제학회 참석을 휴가로 여길 정도로 엄히 자신을 채찍질 하며 앞만 보고 달려온 인봉(仁峰) 김진복 명예의료원장의 쉼 없는 외길 인생을 여실히 보여준다.
 1부 '걸어온 길'은 71년 삶의 역사를 연대기별로 정리했으며, 2부 '국제학회 참석'은 144번의 학회 참석과 논문발표 및 특별강연 활동을 소개했고, 부록으로 각종 수상기록을 사진으로 담았다.

산문집에는 본지를 비롯한 전문신문과 일반 언론매체 기고문·학회 참관기·인터뷰 기사·주요 언론 보도기사 등을 정리해 소개했다.권이혁 성균관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어떻게 한 사람이 이 방대한 일을 해 왔을까 하는 놀라움을 연발하게 된다"며 "외길의 출간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의학하는 사람들의 갈 길을 밝혀주는 위대한 나침반"이라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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