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명예회장과 고문, 치과의사협회·간호협회·조산사협회 등 의료인단체 대표, 의학회·개원의협의회·의정회 대표, 재미한인의사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식에서, 이채현 의장은 개회사에서 "대의원과 회원 모두는 의협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고 용기를 줘야 한다"며 "모두가 죽을 각오로 투쟁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장래에 의사들은 국민에게 저질의료를 제공하는 죄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재정 회장도 인사말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의협도 시대적 정체성 확립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2004년도는 우리의 희망을 구체화·현실화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참여정부는 공공성과 함께 효율성과 경쟁력을 보건의료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으며, 우선 국가의 보건의료 예산을 확대하고 건강보험재정의 건전화와 선진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핵심 기본방향을 밝혔다.
구체적인 시행방안으로 ▲본인부담상한제 실시 ▲고액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합리적 수가체계 조정으로 비용효과적 급여체계 달성 ▲동료심사제도 활성화 ▲의대정원 단계적 감축 ▲면허제도 개선 ▲공공보건 인프라 확충 등을 제시했다. 장관은 이와함께 "국내 의료기관에 대한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에서는 정덕희 의협 부회장 등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전임 집행부와 의장단, 감사단에 대한 공로패, 모범지부 및 지회 표창, 유공회원 표창, 직원 표창, 감사패 증정과 제26회 녹십자 언론문화상, 제36회 동아의료저작상, 제11회 의당학술상,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한 축하패 수여가 있었다.
시상식에서는 또 주한미8군 필립 볼피 의무감에게 의협 명예회원증이 수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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