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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8 21:27 (목)
의약분업 의대교수협 교수직 사퇴 결의

의약분업 의대교수협 교수직 사퇴 결의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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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제자들을 기형적인 의료현실 속으로 내몰아 기형적인 의사로 살게 할 수는 없습니다."
스승들이 교수직을 버리고서라도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의회)는 11일 긴급 모임을 갖고 대한의사협회가 요구한 10가지 의약분업 개선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의대 교수직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결의했다.

가톨릭대, 경상대, 경희대, 고려대, 고신대, 부산대, 서울대, 순천향대, 아주대,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조선대, 중앙대, 한림대, 한양대 등 전국 16개 교수협의회 대표들은 의협과 의권쟁취투쟁위원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재차 천명하고 정부가 올바른 의약분업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20일 의료계 전면폐업 투쟁에 동조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의과대학도 교수협의회의 결의에 적극 동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9일 중앙일간지를 통해 발표한 '전국의과대학 교수들의 결의'에 참여하지 못한 10여개 의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국민건강을 바로잡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18일 전국 대표자 모임을 갖고 전체 의대 교수들의 의지를 한데 모으기로 했다.

김현집(金賢執) 교수협의회장은 "장래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의대생들이 '앞으로 어떤 의사로 무엇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었다"며 "교수협의회는 의사들이 마음놓고 환자를 위해 최선을 진료를 할 수 있도록 기형적인 의료현실과 의료정책을 바로잡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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