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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의사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며
의사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며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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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실시된 제17대 국회의원총선에서 의사출신 국회의원 3명이 당선됐다. 이번 국회의원 총선에는 의사출신 모두 10명이 출마해 이중 지역에서 2명, 비례대표로 1명 등 3명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탄핵정국 소용돌이 속에서 일궈낸 것임을 감안할 때 값진 수확으로 평가하고 싶다.

물론 10명 전원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했지만 이번 총선에 출마한 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약사 등이 대거 낙마한 것과 비교할때 3명은 결코 적지 않아 우리의 기쁨은 더없이 크다. 그리고 낙선자에 대하여는 좌절하지 않고 다음기회를 기약하도록 위로와 함께 당부를 전하고 싶다.

이번 당선자 한나라당 지역구 정의화(부산 중동)·안홍준(경남 마산), 한나라당 비례대표 안명옥 후보 등 3명은 그들 자신이 의료계 실정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의정활동에 거는 우리의 기대는 크기만 하다.

정의화 당선자는 2선 관록의 국회의원으로 기형적인 의약분업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등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개원가의 심정을 몸소 체험한 바 있어 더욱 성숙한 의정활동이 기대된다.

안홍준 당선자는 여러 시민단체를 조직, 적극 활동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국민과 함께하는 의사상을 심어 주었으며, 안명옥 당선자도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로 활동하면서 의료계의 고충과 제도상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앞으로 4년간 17대 국회가 해야할 일은 너무도 많이 산적해 있다. 국민과 의료계에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현행 조제위임제도(의약분업)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국회내 의약분업재평가 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건강보험정책의 개혁, 의료 하향 평준화 정책의 개혁, 1차 의료의 질향상과 의사인력수급 정책, 건강보험 요양기관 강제지정제 철폐, 의료법 개정,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등이 바로 그것이다.

17대 국회에서 이들 현안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의사출신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그 누구보다도 중요하다. 풍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의사출신 국회의원들이 주동이 돼 국민·의료계·정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동원하여 줄 것을 기대한다.

아울러 의료계의 정치세력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제부터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의사들이 정치에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왜곡된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는 일에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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