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회의에 7명 참관 "올특위 뱡향 원점에서 논의 가능"
의학회 산하 5개 위원회와 올바른 의료정책 개발 논의하기로
전공의와 의대생 없이 세 번째 회의를 연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이들의 참여를 재차 독려하고 나섰다. 의대생과 전공의가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자리인 위원장과 위원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회의에 대한 투명성 향상을 위해 전공의와 의대생 7명 정도가 참관인으로 자리해 긍정적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에 꾸려진 범의료계 정부 대응 조직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6일 3차 회의를 열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현 상황의 주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나아가 "전공의와 의대생 참여 없이 어떤 대화의 여지도 없다"라며 "전공의 및 의대생들과 올특위의 구성, 목적, 방향 등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열린 자세를 취했다.
앞서 올특위는 만장일치 의사결정 과정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도록 전공의와 의대생의 공개 참관을 허용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 6일 오후 3시 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7명의 전공의와 의대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올특위는 회의체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대한의학회 산하 5개 전문위원회와 연계해 올바른 의료정책 개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정부는 의정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전향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공로를 공개 저격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올특위는 "전국 의과대학의 교육의 질을 평가 인증하는 의평원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폄훼한 교육부 발언을 규탄한다"라며 "의평원 구성을 불합리하게 변경하려는 무모한 시도가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