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정당한 행동에 ‘위헌’적 수사 중단하라”

“의사들의 정당한 행동에 ‘위헌’적 수사 중단하라”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4.06.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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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 서울대병원 교수 및 의대생 경찰 조사 직접 의뢰
의협 "정부, 대화하자더니...공권력 앞세워 탄압" 지적

ⓒ의협신문
ⓒ의협신문

의료계가 서울대병원 교수들과 개원의, 의대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경찰 조사에 분개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최근 경찰은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서울대병원 평교수들과 개원의, 휴학 중인 의대생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중 서울대병원과 휴학 중인 의대생의 경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직접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자체 운영 중인 ‘피해지원센터’에서 서울대병원 집단휴진에 따른 진료거부 민원이 접수,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서다.

의대생들 역시 교육부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단체수업 거부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의사협회는 24일 “희대의 의료농단 사태를 저지하기 위해 의료전문가의 양심과 사명으로 정당하게 의사를 표명하고자 나선 서울대병원 교수들과 우리나라 의료를 책임질 학생들을 국가가 공권력으로 부당하게 탄압하는 일련의 행태에 분개하고 경악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일 보건복지부가 의제와 형식의 구애없이 대화하자고 한 점을 짚은 의협은 “일부 의료계에서는 대화의 물꼬에 일말의 기대를 가졌으며, 서울대 비대위 역시 휴진 철회 의사를 보였다”며 “그러나 정부는 또다시 공권력을 앞세워 환자 치료 밖에 모르고 살던 의대 평교수들과 학생들을 협박하고 탄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의협은 “정당한 행동에 참여한 의사들에 대한 위헌, 위법적인 수사 진행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하며 “더이상 이 정부가 나라를 망치지 않게 막으라는 회원들과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끝까지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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