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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 환자 늘어난다

생활습관병 환자 늘어난다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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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고혈압·뇌졸중·허혈성심질환·당뇨병·간질환·관절염·만성폐쇄성폐질환'의 연간 유병자율이 1998년 인구 1,000명당 131명에서 2001년 149명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돼 '생활습관병'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적극적인 예방 및 치료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3월 31일 발표한 '1998년 및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에 따르면 중년기 이후 1개 이상의 질병을 동시에 앓는 복합질병 유병자율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질병 유병자율은 저학력·저소득·육체노동군 등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유의하게 높은 수준을 나타났다. 사회인구계층간 건강수준의 격차는 1998년에 비해 2001년에 더욱 심화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주요 만성질병의 위험요인으로는 '흡연·음주·운동·비만·영양'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음주·운동 등 건강행태는 전반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으나 젊은 연령층과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악화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장기적으로 건강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암 유병자는 22만 3천명으로 남자가 47.1%, 여자가 52.9%를 차지했다. 위암·폐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의 6대 다빈도 암이 전체 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남성은 71.3%, 여성은 76.5%였다. 암의 유병위험도는 대체로 저학력·저소득 등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높았으며, 흡연량·스트레스·영양 등과 관련성을 보였다.

고혈압 치료율(항고혈압제 복용)의 경우 30세 이상 성인 남자의 25.2%, 여자의 39.5%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으며, 고혈압 조절률의 경우도 30세 이상 성인 남자의 7.6%, 여자의 16.6%에 불과해 고협압에 대한 홍보와과 적극적인 치료를 위한 캠페인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뇌졸중은 고혈압, 비만, 당뇨병과의 관련성을 나타냈으며, 유병자에서 음주와 흡연의 중단률이 높았으나 전체 유병자의 43.6%가 흡연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과 홍보의 부족을 시사했다.
 허혈성심질환과 당뇨병은 1998년에 비해 2001년 환자수가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뇨병의 경우 상당수 유병자에서 발견되지 않은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만성 간질환 유병률은 20세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40대 연령층부터 60대 연령층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가족력이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관절염과 만성폐쇄성 폐질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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