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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휴진 앞두고 의대 교수들 "의협으로 단일대오"

전면 휴진 앞두고 의대 교수들 "의협으로 단일대오"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06.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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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13일 의학회-전의교협-전의비와 연석회의 갖고 결의
"의협 중심으로 선배의사들이 정부 폭정 막고 사태 바로잡자"
"후배들이 다시 공부할 수 있게 정부, 최소한의 움직임 보여야"

의대정원 확대 정책을 강행하고 있는 정부에 맞서 의료계가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정부는 의협이 '개원가' 중심이라며 조직의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지만, 18일 예고한 '휴진'을 앞두고 개원가부터 교수 직역까지 보란 듯이 의협을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의협은 13일 오후 의학회, 전의교협, 전의비 등과 의대정원 증원사태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연석회의를 가졌다. ⓒ의협신문
의협은 13일 오후 의학회, 전의교협, 전의비 등과 의대정원 증원사태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연석회의를 가졌다. ⓒ의협신문

의협은 13일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대표 등이 참석한 긴급 연석회를 갖고 앞으로 투쟁에서 의협을 중심으로 뜻을 함께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는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의협의 휴진 계획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주요 의과대학 비대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의협은 지난 9일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강경투쟁을 선언하고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예고한 상황. 이 결정에는 서울성모병원 등을 산하로 둔 가톨릭의대 교수협 비대위뿐만 아니라 성균관의대, 울산의대, 고려의대 등 다수의 의대가 참여의 뜻을 밝혔다. 전의교협 소속 40개 의대 중 33개 의대도 18일 전면휴진에 대한 투표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회의 후 가진 브리핑을 '대국민 사과'로 먼저 시작했다.

그는 "다음주 예고된 의료계 집단 휴진 예고에 얼마나 걱정이 많은가"라며 "17일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18일 전국 의사들이 휴진하지만 정부의 잘못된 의료농단, 교육농단 정책을 바로잡기 위함이지 국민에게 해를 주고자 함이 아니다. 18일 진료가 예정돼 있는 환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주치의들이 조치할 것이니 염려말고 궁금한 점은 다니고 있는 병의원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전했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 ⓒ의협신문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 ⓒ의협신문

그러면서 후배들이 끌고 온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이제는 선배 의사들이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정부에 의해 4개월간 지속돼온 의료농단, 교육농단 사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라며 "그동안 후배 전공의, 의대생들이 시작하고 유지해온 투쟁이지만 이제는 의협을 중심으로 선배의사들이 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에 참석한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은 의협을 중심으로 단일대오 형태로 굳건하게 지지하고 뭉쳐서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라며 "전 의료계 뜻이 대화창구는 의협으로 통일하고 하나로 움직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는 순간에도 정부는 의협만 빼고 다른 단체로 접촉해 이 사태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의협을 빼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조속히 해결할 방안을 의협과 함께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의협은 18일 집단휴진 당일 오후 2시부터 여의대로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최안나 대변인은 "전국에서 의사뿐만 아니고 학생들, 전공의 그 가족까지 총궐기대회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라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마지막 호소를 국민에게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예고한 1500명 의대정원 확대를 받으면 무너진다.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의사가 한해에 8000명씩 나오면 그래도 의사 믿고 자기 몸 건강 맡겼는데,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은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막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 "의협은 집단 휴진 외에는 지난 4개월 동안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는 2000명이라는 숫자는 두고 나머지를 논의하자는 도대체 알 수 없는 결정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국민, 환자 건강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은 의료계가 아니다. 의료계는 의협으로 단일 대화 창구는 만들었다. 정부는 최소한의 움직임이라도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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