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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6-22 20:14 (토)
시각 장애 청소년 자살 위험성 10배

시각 장애 청소년 자살 위험성 10배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4.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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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환자군 자살 위험성 2.5 높아…가족·사회 관심 필요
김영국 서울대병원 교수팀 [JAMA Network+- Open] 발표

시각 장애가 있는 청소년의 자살 위험성이 정상군 대비 약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의협신문
시각 장애가 있는 청소년의 자살 위험성이 정상군 대비 약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의협신문

시각 장애 청소년 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자살 위험성이 10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영국 서울의대 교수팀(서울대병원 안과)은 '시각 장애와 자살 연관성'과 관련한 코호트 30건을 종합해 메타분석한 연구 결과를 [JAMA Network+- Open](IF 13.8)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각 장애는 선천적 이상 혹은 후천적으로 발생한 안 질환을 의학·광학적 방법으로 개선할 수 없는 시력 및 시기능 장애를 의미한다. 

기존 국내외 연구에서는 시각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자살에 관해 자주 생각하며, 실제 자살 시도로 이어지는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하지만 기존 연구에서는 시각 장애와 자살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 규모와 일관성에 차이가 있어 정확한 위험도를 평가하기 어려웠다. 관련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을 통해 자살위험도를 수치화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국 교수팀은 PubMed·EMBASE·Scopus 등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문헌 검색을 통해 2024년 2월 이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30건의 코호트 연구결과를 종합, 총 374만 3668명의 표본을 확보했다. 표본을 토대로 메타분석을 통해 시각 장애가 잠재적으로 자살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자살 위험성은 '자살 시도'·'자살 사망'을 포함한 '자살 행동'으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시각 장애 환자군을 정상군과 비교했을 때 자살 위험성이 약 2.5배(상대위험도 2.49, 95% 신뢰구간 1.71∼3.63)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림] 시각 장애와 자살 행동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위험 추정치. ⓒ의협신문
[그림] 시각 장애와 자살 행동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위험 추정치. ⓒ의협신문

연령대 별 분석 결과, 시각 장애 청소년의 자살 위험성이 약 10배(상대위험도 9.85, 95% 신뢰구간 4.39∼22.10)에 달했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의 자살 위험성은 약 6.7배(상대위험도 6.66, 95% 신뢰구간 2.95∼15.00)로 조사됐다.

시각 장애 청소년의 자살 위험성이 높은 원인에 관해 김영국 교수팀은 "생리적·심리적 변화가 시작되고, 새로운 기술 습득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기에 불안·긴장·고통 등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영국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시각 장애가 환자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안과 전문의는 책임감을 가지고 저시력 상태에 있는 안질환 환자, 특히 청소년층의 스트레스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살 위험도가 높은 환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사회복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가 필요하다"면서 "가족과 주변인을 비롯해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여러 부처별로 각각 운영한 자살예방 상담 전화를 109번으로 통합했다. 아울러 1393 상담전화는 변경 소식을 접하지 못한 이용자들을 위해 일정 기간 운영할 계획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청소년 상담전화(지역번호+1388), 한국생명의전화(1588-9191), 다들어줄개(카카오톡·어플·페이스북/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문자 상담 1661-5004),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02-3706-0500)은 기존대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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