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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범죄화·수술실 CCTV·수련환경…세계도 "SHOCKING"

의사범죄화·수술실 CCTV·수련환경…세계도 "SHOCKING"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4.04.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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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사회 사무총장 "수술실 내 CCTV…'편집증적 불신'"
임현택 당선인 "한국 의료 상황 국제적인 연대 통해 해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당선인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박정률 세계의사회 의장이 19일 콘래드 호텔에서 루자인 알코드마니 세계의사회장과 오트마 클로이버세계의사회 사무총장을 만났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당선인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박정률 세계의사회 의장이 19일 콘래드 호텔에서 루자인 알코드마니 세계의사회장과 오트마 클로이버세계의사회 사무총장을 만났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의료사고에 대해 형사처벌을 하고 수술실 내부에 CCTV가 있는 의료환경, 열악한 전공의의 수련환경 등이 세계의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의사들은 이같은 한국 의료 현실에 충격을 금치 못하며 의사의 권리와 환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당선인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박정률 세계의사회 의장은 19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루자인 알코드마니(Lujain Alqodmani) 세계의사회장과 오트마 클로이버(Otmar Kloiber) 세계의사회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의료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의사회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의료 시스템에 대한 우려와 함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의사 범죄화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전공의 수련환경 등을 세부적으로 언급한 오트마 클로이버 사무총장은 "의료 과오가 범죄 행위로 취급되는 것은 정말 이례적인 사실"이라며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으며 이는 완전히 잘못된 사례다. 환자들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루자인 알코드마니 세계의사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수술실 내부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편집증적 불신"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공의 수련 환경에 대해서도 일주일에 80시간 이상 근무하는 상황과 그에 맞지않은 급여 조건을 언급, "하는 일에 대해 정당한 보수를 받기 원하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적절한 조건이 아니다"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이 병원과 의료시스템에 많은 양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젊은 의사들을 수치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대정원을 2000명 증원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오트마 클로이버 사무총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올바른 교육을 받기 원한다면 불가능한 정책이다"며 "세상의 모든 돈을 투자하더라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자인 알코드마니 회장은 "올해 이사회 회의 주요 안건 중 하나로 전문직의 권리와 자율성을 논의했다"며 "여러나라에 이슈되고 있는 전문직의 권리와 자율성에 대한 문제는 최근 한국에서 많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주안점을 두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오른쪽)이 한국의 의료상황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이날 면담에 참석한 임현택 당선인과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세계의사회의 지지와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현택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세계의사회장과 사무총장에 직접 한국 상황을 알리고 국제적인 연대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현재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붕괴될 상황에 놓였지만 정부는 지금 이순간까지도 의사를 악마화하고 범법자 취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정부는 지금의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며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정부 대책이 전공의들에게 수용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대학 총장이 의대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정책 제안으로 지금의 사태가 정상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가 전세계적으로 울릴 수 있도록 뜻을 함께 해준 세계의사회에 감사한다"며 "지금 한국 정부의 가장 문제점은 젊은 의사들이 정책이 잘못됐음을 이야기하는데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억압하고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협 비대위가 합리적으로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의 반응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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