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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로 시인 51번째 시집 [Watershed 분수령]

이원로 시인 51번째 시집 [Watershed 분수령]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4.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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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로 지음/한국문연 펴냄/1만 5000원

이원로 명예의료원장의 51번째 시집 [Watershed 분수령] ⓒ의협신문
이원로 명예의료원장의 51번째 시집 [Watershed 분수령] ⓒ의협신문

이원로 백중앙의료원 명예의료원장이 51번째 시집 [Watershed 분수령]을 펴냈다.

영어와 한글 번역본을 함께 수록한 영한대역 시집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와 늘 마주해야 하는 심장학을 전공한 이원로 시인의 시는 생명의 근원적 주제를 탐색하고 있다. 과학과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생명에 관한 통찰력과 영원으로 향하는 우주를 추구하는 독특한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이원로 시인은 근원적 주제를 심미적 열광을 추구하고 있다. 시인의 독창적 사상력과 기민한 통찰력은 과학적 지식과 결부,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더 간결한 구성의 시에 함축된 내용을 담으려는 소나타 형식(sonata form)의 시형(詩型)을 선보이고 있다. 

이원로 시인은 자신만의 개성적 미학을 기반으로 우주적 영성의 표현흔 한국 시에서 찾기 어려운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1번째 시집은 프롤로그(Watershed 분수령)로 시작해 ▲Wintering 월동 ▲Warm Night 포근한 밤 ▲Presumptuous Expectations 주제넘은 기대 ▲The Amazing Dot 놀라운 한점 ▲Docking 도킹으로 이어지는 5부를 거쳐 에필로그(Endless Joy 끝없는 기쁨)로 쉼표를 찍는 57편의 시에는 영원 무궁한 기쁨의 행로와 유유낙낙한 동행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승원 문학평론가(서울여대 명예교수)는 서평을 통해 "그의 시에는 독자적인 세계관과 우주관이 담겨 있다. 한시적 육체의 제한된 시야에서 벗어나 거시적인 우주의 조망으로 생명과 영혼의 영원함을 사유하려 한다"면서 "우주적 영성의 표현은 한국 시에서 접하기 힘든 독창적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는 어딘가로 가고 있지만 사실은 어디에서 시작한 것이다. 이 인식을 뚜렷이 가다듬으면 세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영원한 기쁨에 이를 수 있다. 이것은 추상적 신비주의가 아니라 과학적 인식의 결과다."

이승원 평론가는 "과학적 인식의 결과를 시의 형식으로 세상에 전파하는 진리의 전도사"라고 이원로 시인을 평하면서 "그의 헌신이 그에게도 우리에게도 끝 없는 기쁨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로 명예의료원장은 1962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67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심장내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타운대학교 의과대학과 제퍼슨병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과 함께 20년 넘는 미국 생활을 접었다. 2002년부터 인제대 일산백병원장으로 부임, 백중앙의료원장·인제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원로 시인은 1989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등단 이후 첫 시집 [빛과 소리를 넘어서]를 선보인 이후 35년 동안 시집 51권과 시선집 12권을 출간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시집과 시선집을 펴냈다. 

시선집 [바람소리]로 2021년 도서출판 포엠포엠이 주최한 제5회 한유성문학상 특별상을, 2022년 PEN 문학특별상, 2023년 조선문학대상을 받았다. 하루도 허투루 하지 않고, 사유와 성찰을 통해 시를 쓴 바지런함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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