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의사회 '응급의학과 비대위' 결성
응급의학의사회 '응급의학과 비대위' 결성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2.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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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단체행동 앞두고 응급의료 재난사태 위기단계 격상
정부 제재 발표 직후 응급의학 전문의 자발적 사직 이어져
"의대생·전공의 적극 지지"...회원 총투표 통해 투쟁 방법 결정
응급의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응급의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초래한 응급의료 재난사태 위기단계를 맞아 응급의학과 비대위를 만들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전공의 단체행동을 앞두고 전국에서 응급의학 전문의들의 자발적인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응급의학의사회가 응급의학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응급의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초래한 응급의료 재난사태 위기단계를 맞아 응급의학과 비대위를 만들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응급의학과 비대위는 "정부와 관계당국은 지난 수십년간 아무런 지원이나 대책도 없이 응급의료현장을 지켜온 의료진들에게, 격려와 칭찬 대신 강력한 제재 정책들로 일관해 왔다"면서 "응급의료는 언급조차 없는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와 건강보험 재정 탕진 정책에 이르러서는 미래의 희망마저 어둡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응급의학과 비대위는 "더 이상 의사들을 범죄자 소탕하듯이 강력하고 단호하게 처벌하려 하지 말고, 국민건강과 보건의료의 전문가로 인정하고 대화와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제대로 된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밝힌 응급의학과 비대위는 "응급의학 전문의들이 사직하는 이유는 오만하고 무지한 정부의 잘못된 응급의료 정책 때문이며, 더 이상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응급의료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응급의학과 비대위는 "전공의들의 이탈이 가시화되면 상급병원의 최종치료 수행능력은 떨어지게 되고 응급의료의 파행은 불가피하다"면서 "지금도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응급의료인들의 탈진과 소모는 추가적인 사직과 이탈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과대학생들과 전공의협의회를 적극 지지하며 만약 단 1명의 희생자라도 발생할 경우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체 응급의학 전문의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힌 응급의학과 비대위는 "필수의료 말살 패키지의 전면 철회와 회원들의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정책당국은 응급의료 재난사태 위기단계가 더 이상 격상되지 않도록 전공의와 의료계에 대한 협박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응급의학과 비대위는 조만간 전회원 총투표를 실시, 향후 투쟁 방법에 관해 회원의 뜻과 의지를 모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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